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잘견디는 텃밭

곳간지기1 2023. 8. 18. 06:00

기후변화(Climate change)가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Climate disaster)',

폭우, 폭염, 산불(건조) 등 현실에서 느끼는 것처럼 점점 더 심해지고 있네요.

지구환경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해 인류생존과 식량안보도 위협받고 있지요.

지구환경 보존을 위해 주위의 작은 것부터부터 관심가지고 실천해야겠네요.

 

올해는 40여 일간 장마 기간 중 폭우도 심했고, 폭염과 열대야도 심각했지요.

텃밭농사도 며칠간 물이 빠지지 않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있네요.

작물 사이에 잡초도 무성하게 자라고 벌레가 생겨 감나무잎도 누렇게 떴지만,

수박과 참외, 오이는 꾸준히 몇개씩 나왔고 다른 작물들도 잘 견디고 있네요.  

 

매일 아침 운동삼아 아파트에서 텃밭으로 걸어가는 길
전주혁신도시 도시정원에 핀 꽃
텃밭에 도착하면 열매달린 작물들이 먼저 맞아줍니다.
장마에 시달려 잎색이 많이 바랬지만 아직도 참외꽃이 피네요.
작물들 사이사이 잡초도 잘 자라지만 무성합니다.
이제 매일은 아니어도 가지, 오이, 참외 등 몇개씩은 땁니다.
대봉시 감나무 열매도 몸집을 점점 불려갑니다.
뒤늦게 달린 대추도 알이 영글어가네요.
장마기간에 모처럼 황방산으로 떠오르는 아침해를 봤네요.
풋고추로 많이 따버렸지만 붉은 고추도 하나씩...
잎들깨 12주를 심었는데 왕성하게 자라네요.
찰옥수수 따먹고 사이에 다시 심은 얼룩찰 옥수수
참깨도 하얀꽃을 피우고 꼬투리가 달리고 있지요.
아침에 이렇게 수확물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요.
아파트 단지를 통과해 돌아오는 길이 화창합니다.
수박 13-15호는 과숙되어 실패했고 참외는 아직도 나오네요.
김장용으로 들어갈 쪽파도 삐죽삐죽 나오네요.
아뿔싸! 농약을 안치니 감나무에 벌레먹은 자리가 점점 커지네요.
오이도 끝물이 되고 참외 크기는 작아졌지만 알차지요.
봉숭아 군락이 우리 손녀를 기다리는데 아직 안왔네요.
옥수수 2모작도 이런 추세로 크면 맛을 보겠네요.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복수박, 적기판단이 어렵네요.
작년에 해걸이했던 홍시는 올해 실컷 먹겠다 싶더니 잎이 점점 말라가네요.
밭가에 심은 봉숭아가 활짝 피어 도시경관에 기여하고 있네요.

도시농부가 농심도 느껴보고 아침운동 삼아 텃밭농사를 하고 있는데,

땅파기 힘들기도 하지만 열매 따는 맛은 좋은데 그럭저럭 괜찮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