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KOPIA DR콩고

DR콩고 농촌에서 학교종이 땡땡땡

곳간지기1 2011. 6. 19. 18:12

 

DR콩고에서 농업이 가장 풍성한 지역은 킨샤사 북동쪽에 위치한 반둔두주다.

반둔두에서도 농업의 중심지는 키크위트(Kikwit)인데 버스로 13시간이 걸린다.

농업이 다양한 반둔두 주의 초입에까지라도 차를 가지고 가볼 기회가 생겼다.

부캉가론조(Bukanga-Lonzo)라는 시골마을인데 세미나가 있어서 따라나섰다.

 

킨샤사를 벗어나면 구릉지로 넓은 초원이 나오는데 무궁무진한 땅이 부럽다.

저렇게 많은 토지자원이 있는데도 식량자급을 못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단순히 농업기술의 문제인가 아니면 시스템이 문제인가 연구해 볼 과제이다.

아무튼 농촌지역 실태도 살펴보고 선교활동 간접체험도 하고 좋은 기회였다.

 

나무와 풀을 엮어서 만든 교회 내부에서 하늘이 보이고 학교도 마찬가지다.

학교 교실과 운동장, 도로와 마을이 경계가 없어 자유롭게 구경을 할 수 있다.

세미나에서 불편한 의자에도 불구하고 몇시간씩 경청하는 모습이 감명깊었다.

온몸으로 찬양하는 모습과 새와 과일, 각종 농산물로 헌물도 정성스러웠다.

 

 

조그만  농촌학교 운동장에 깨진 종이 나무에 걸려있다. "학교종이 땡땡땡"
조그만 시골마을에 낯선 손님이 오자 대대적으로 환영한다.
나무통에 가죽을 덮은 악기로 아프리카 전통리듬에 맞춰...
하늘이 보이는 교회당에서 남녀노소 배움에 대한 열기가 대단하다.
악보도 없이 외워서 하는 여성합창, 지휘자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농촌학교의 이른 아침 등교시간, 학교종을 힘차게 두드린다.
'앞으로 나란히', 시골학교의 조회시간에 멀리서 온 손님을 단체로 환영한다.
하늘이 보이는 지붕과 흙바닥에 나무의자, 그야말로 자연친화적 시설이다.
아침에 숙소에서 주변 농촌마을을 둘러보니... 작은 집에 식구가 많다.
중학교 교실에서... 강렬한 눈빛이 배움에 대한 열기가 대단하다.
세미나에 따라갔지만 막간을 이용해 KOPIA 사업에 대한 소개도 하고...

"아프리카 농업개발/ KOPIA DR콩고"   http://cafe.daum.net/KOPIAD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