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장은 농기계와 고정일꾼이 있어 작업계획이 순조롭지만, 소규모 밭농사는 때를 따라 발생하는 일들이 끊일날이 없지요. 지난 번에는 고추따러 갔는데 이번에는 마늘 파종한다고 SOS, 농번기 일손 구하기도 힘들고 혼자서 하기에는 뻑적지근하고.. 귀농한 처남 농장에 일손이 딸리는데 이번에는 마늘 종구 심기, 홍산마늘이라고 신품종을 구해 증식을 위해 시험재배한다는데.. 100미터 정도 되는 두둑에 엉덩이방석을 달고 쭈그려 앉아서, 한줄한줄 심다 보니 한나절에 그래도 5-6천개 정도 심었네요. 농번기에는 부지깽이도 함께 거든다는 말이 있듯이, 조그만 일손을 모으면 벽지장도 맞들 수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