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수확 3

신품종 홍산마늘 파종작업 일손거들기

대농장은 농기계와 고정일꾼이 있어 작업계획이 순조롭지만, 소규모 밭농사는 때를 따라 발생하는 일들이 끊일날이 없지요. 지난 번에는 고추따러 갔는데 이번에는 마늘 파종한다고 SOS, 농번기 일손 구하기도 힘들고 혼자서 하기에는 뻑적지근하고.. 귀농한 처남 농장에 일손이 딸리는데 이번에는 마늘 종구 심기, 홍산마늘이라고 신품종을 구해 증식을 위해 시험재배한다는데.. 100미터 정도 되는 두둑에 엉덩이방석을 달고 쭈그려 앉아서, 한줄한줄 심다 보니 한나절에 그래도 5-6천개 정도 심었네요. 농번기에는 부지깽이도 함께 거든다는 말이 있듯이, 조그만 일손을 모으면 벽지장도 맞들 수가 있지요.

일손돕기 갔다 담아온 농촌의 가을풍경

가끔씩 비가 내리기도 하지만 농촌의 가을풍경은 참 화사하네요. 홍성으로 귀농한 처남네 농장에 농번기에 가끔 한번씩 다녀오는데, 요즘은 하우스 고추 따느라 일손이 바쁜데 주변 가을풍경이 좋네요. 고추 따다 말고 농장 주변의 가을풍경을 담으려고 산책을 했네요. 벼가 익어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는데 올해 병충해가 심하다네요. 비가 너무 자주 내리다 보니 작물에게는 별로 좋지 않았나 봅니다. 무 배추 등 김장채소가 많이 자라 풍성해지고 고구마꽃도 보이고, 돼지감자 꽃도 나름 예쁘고, 말 사육농장, 딸기농장도 둘러봅니다. 코로나 시대 가을을 즐기기도 어려운데 유명 관광지보다 농촌의 가을풍경을 느끼며 유유자적 해보는 것도 좋네요.

빨갛게 익은 하우스 고추따기 노력봉사

올해는 장마가 길어 각종 과일 과채류가 흉작이 예상되고 있네요. 우리 텃밭에서 재배하는 고추는 농약을 안하니 풋고추에 집중하고 '붉은 고추' 기대하기가 어려운데 하우스 고추는 아주 잘 되었네요. 홍성으로 귀농한 처남집에 붉은고추 따기 노력봉사차 다녀왔네요. 귀농초짜지만 대농장에서 몇년 연수한 경력이 있어 농사가 잘되어 붉은 고추를 빨리 따 말려야 하는데 일손이 부족하다고 SOS가 와서 토요일 하루 하우스안에서 땀을 흘렸지만 보람된 시간이 되었네요. 하우스에는 방충망이 있어 농약 안쳐도 벌레가 없다니 신기하네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었지만, 방역지침 잘 지키며 할 일은 해야 경제가 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