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농업·농촌 현장

신품종 홍산마늘 파종작업 일손거들기

곳간지기1 2021. 10. 28. 06:20

대농장은 농기계와 고정일꾼이 있어 작업계획이 순조롭지만,

소규모 밭농사는 때를 따라 발생하는 일들이 끊일날이 없지요.

지난 번에는 고추따러 갔는데 이번에는 마늘 파종한다고 SOS,

농번기 일손 구하기도 힘들고 혼자서 하기에는 뻑적지근하고..

 

귀농한 처남 농장에 일손이 딸리는데 이번에는 마늘 종구 심기,

홍산마늘이라고 신품종을 구해 증식을 위해 시험재배한다는데..

100미터 정도 되는 두둑에 엉덩이방석을 달고 쭈그려 앉아서,

한줄한줄 심다 보니 한나절에 그래도 5-6천개 정도 심었네요.

 

 

충남 홍성 내포 신도시 근처에 있는 처남네 농장 입구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가을정취를 느끼기에 그만이네요.
고추 하우스 안에는 계속 고추가 익어가네요.
수확한 고추는 건조기에다 적정온도로 바삭바삭 말려줍니다. 
건조고추는 고추가루가 되기 전 최적의 상태로 보관
신품종 홍산마늘을 구해 종구 증식을 위한 시험재배를 한다고 한 두둑 비닐멀칭...
장시간 쭈그려 앉아서 작업하려면 엉덩이받침 '행복의자' 
시기가 조금 늦었지만 홍산마늘 증식용 종구 
6줄 유공비닐에 종구 위아래를 잘 구분해서 파종
농부용 행복의자,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좀 벗어도 되지만 추워서...
뿌리 부분을 아래로 하여 정성껏 심어줍니다.
홍산마늘 종구, 텃밭에서는 비닐멀칭도 손으로 하지만 농장은 기계로...
한줄 100여 미터 처음에는 끝이 잘 안보이더니...
옆에는 김장용 무도 잘 자라고 있네요.
한줄밖에 안되지만 점심 먹고 와서 이제 3분의 2쯤 갔네요.
한줄이 대개 길어보이더니 이제 끝에 다다라 가네요.
드디어 마지막이 보이니 남은 종자 수를 헤아려 봅니다.
봄에 감자 심었던 자리에는 들깨를 심어서 수확
들깨 탈곡기는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대여
친환경 약초 재배와 가공을 해서 한의원장님도 가끔씩 방문한답니다.

농번기에는 부지깽이도 함께 거든다는 말이 있듯이,

조그만 일손을 모으면 벽지장도 맞들 수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