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만산홍엽으로 단풍이 들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이루지요.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내장산과 백양사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네요. 그중에서도 백양사 단풍은 잎이 아주 작은 애기단풍으로 특징이 있지요. 작년에는 백암산을 넘어 단풍산행을 했는데 이번에는 백양사 단풍축제. 지난 토요일 장성 백양사 입구에서부터 붉게 물들기 시작한 단풍터널이 전국의 많은 인파를 불러모았고, 저도 수원에서 취재차온 남도여행기자 말아톤 님과 동행하여 벌겋게 물든 백양사 애기단풍의 자태에 취했네요. 백양사 단풍은 뒷산인 백암산 백학봉을 배경으로 넣어야 더 일품이지요. 처음보다 갈수록 단풍이 무르익어가며 이번 주말이 축제의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