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7

가을장마 물러가니 토란 캐고 마늘 심고

반갑잖은 가을장마로 텃밭 참깨 말리기 만만치 않았는데 우여곡절 끝에 그래도 참깨 몇 되박 수확하니 뿌듯했네요. 아침저녁은 시원해졌지만 땅 파기 쉽지않아 최소경운으로 옥수수 자리와 참깨 자리까지 정리해 마늘 파종을 했네요. 밭두렁에 있는 과일은 올해 해걸이 하는지 감이 시원찮고, 포도도 농약을 안치니 그렇고, 대추는 주렁주렁 달렸네요. 토란 줄기는 껍질 벗겨서 말리고 알뿌리도 제법 나왔네요. 쪽파와 무도 잘 자라고 이제는 양파만 심으면 끝나겠네요. 이제 가을의 중심 10월의 하늘이 점점 높아져 갑니다. 거둘 것 거두고 이제 겨울 준비도 서서히 해야겠네요.

가을장마에 텃밭 참깨 말리기 대략난감

기후변화가 뭔지 보여주려는듯 가을장마가 한동안 계속되네요. 기록적인 무더위를 밀어낸 것은 좋았는데 너무 오래 지속되네요. 마지막까지 명맥을 유지하던 참외는 넝쿨이 완전히 녹아버렸고, 옥수수도 막을 내렸는데, 참깨 말리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네요. 요즘 여러가지 일로 바쁜 중에 참깨가 익어 대가 말라 가는데, 그냥 둘 수 없어 일단 베어서 두터운 비닐 속에 넣어 덮었지요. 비닐하우스가 없으니 비맞게 그냥 세워둘 수도 없고, 덮어두면 결로가 맺혀, 여닫기를 반복했지만 아직 털지도 못하고 있네요. 가을장마가 제법 길어 여름 내내 잘 해먹었던 텃밭관리가 만만치 않아졌는데, 그래도 이제 가을맞이 준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