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디 3

적도지역 DR콩고에서 보는 야생화(8)

적도가 지나는 열대지역 콩고에서 보는 야생화 시리즈 8번째 이야기다. 눈만 크게 뜨고 다니면 여기저기 나무와 숲풀에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식물원이나 정원처럼 잘 가꾸지 않아도 그저 처음 보는 것들이라 신기하다. 우리나라 산야에서는 볼 수 없는 꽃들이니 관심가지고 지켜보시기 바란다. 보츠와나에 사는 교민이 이야기한 것처럼 초기에는 더 열심히 찍었는데.. 예쁜 꽃들을 많이 보니 이제는 감각이 무뎌졌는지 꽃사진을 덜 찍게 된다. 한국에서는 30도만 넘어가도 덥다고 뉴스에 오르고 야단인데, 콩고에서는 연중 가장 시원하다는 건기에 접어들고 있는데도 낮기온은 35도쯤 된다. 바콩고주 콩고강 하류의 마타디 LEDYA 호텔 정원에 있는 꽃이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킨샤사대학 게스트하우스 마당에 있는 꽃이다. 마타..

아프리카의 전력공급원 DR콩고 잉가댐

수자원이 풍부한 콩고강 하류에 세계에서 두번째 규모라는 잉가댐이 있다. 마타디까지 간김에 지인의 도움으로 잉가댐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제1, 제2 발전소에서 콩고는 물론 아프리카 인근국가들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제3, 제4 발전소가 완공되면 남쪽으로 남아공과 보츠와나는 물론, 북으로 수단과 이집트를 거쳐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까지도 수출할 계획이란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컨소사엄을 구성해 참여한다는데 잘 되기를 기원해 본다. 잉가댐은 세계적인 수력발전소답게 규모가 대단하다. 수력발전소 안내소에서 개황을 설명듣다. 잉가 제2댐인데 위에서 보니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 송전탑 뒤로 보이는 콩고강의 물살은 가히 위력적이다. 콩고강 본류는 그대로 두고 주변으로 흐르는 물에 제1, 제2댐..

콩고강 하류의 물류도시 마타디

거대한 콩고강 물줄기가 조금씩 수그러드는 지점에 항구도시 마타디가 있다. 킨샤사에서 대서양을 향해 서쪽으로 360여km 떨어진 곳인데 콩고의 대문이다. 콩고의 목재와 광물을 수출하는 곳이며 대서양을 통해 물류가 들어오는 관문이다. 마타디까지 자동차로 7시간 정도, 대서양까지 다시 서너시간이 더 걸린다고 한다. 콩고에서 감자, 바나나 등 농산물이 많이 생산되는 바콩고지역 실태를 보기 위해 처음으로 지방 출장길에 올랐는데, 중앙선도 없는 1번국도 행로가 만만치 않았다. 고속도로도 아닌데 통행료는 비싸고 차선도 없이 달리는데 위험요소가 너무 많다. 농촌풍경도 살펴보고 농수산물 수출입 관문인 물류도시를 가본것만도 다행이다. 대서양을 향해 7시간 정도 달리는데 중간에 쉴곳이 없어 키산투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