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수원에 갈일이 있어서 갔다가 세계유산 융릉과 건릉을 다녀왔다. 융릉은 조선 제21대 영조의 둘째아들인 사도세자의 능으로 세자빈이었던 혜경궁 홍씨와 합장되었으며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무예가 뛰어났다 한다. 뒤주에 갇혀 세상을 떠난 비운의 세자였지만 뒤를 이은 정조의 아버지다. 수원에 오래 살면서 몇차례 가본 곳이지만 소나무와 참나무 숲이 참좋다. 건릉은 조선 제22대 왕으로 조선조 개혁의 상징이 되었던 정조의 능이다. 정조는 영조의 손자이며 사도세자의 둘째아들로 문무를 겸비한 왕이었다. 아들을 죽인 것을 말년에 후회하였던 영조로부터 효손이라고 칭찬받았던 정조는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며 영조의 탕평책을 계승하고 규장각과 장용영을 설치하고, 수원화성 건축 등 조선의 중흥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