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참외 3

폭우와 폭염을 잘 이겨낸 텃밭 가을준비

초여름 가뭄과 폭우, 한여름 폭염을 이겨내며 꿋꿋이 견뎌온 텃밭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이, 참외, 수박 등 과채류를 제공하고, 이제는 무, 배추 등 김장채소를 파종하거나 정식하고 서서히 가을 준비를 하네요. 참외, 수박 넝쿨도 시들어 버릴줄 알았더니 아직까지 몇개씩 달리네요. 밭두렁은 풀이 많이 자라 어찌해볼 수 없지만 때 되면 스러지게 되지요. 올해는 대봉시 감나무에 감이 많이 달렸는데 미국흰불나방이 쳐들어와 푸른 잎사귀를 다 갉아먹어 보기싫게 되었는데 어찌 해볼 수가 없네요.. 주변 가로수까지 다 갉아먹었으니 내년에 어찌 방제할지도 고민이네요. 과거에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역대급 기상재난에도 불구하고, 봄, 여름을 잘 이겨낸 텃밭 작물들이 이제 가을 준비를 하네요.

장마철을 힘겹게 넘긴 텃밭 7월 마무리

지난 6월 하순에 시작된 장마가 사상 유래없는 폭우를 몇차례 뿌리고, 7월 하순 40여일만에 끝이 나고 이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었네요. 전국 곳곳에서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와 물난리까지 겪었지요. 기후변화에서 기후위기, 기후재난으로 점점 심각 단계로 변해가네요. 텃밭에도 장시간 물이 고여 수박, 참외가 단맛을 보장못하게 되었지요. 단맛은 떨어져도 수박 15개 정도 건졌고, 참외도 매일 2~3개씩 땄지요. 햇볕이 부족하니 물수박, 물참외가 되었어도 그래도 나름 풍성했네요. 오이는 많이 땄고 이제 쪽파심고 7월을 마감하며 차츰 가을준비하네요. 겨울에는 마늘 양파 등 월동채소, 봄에는 파릇파릇 새생명을 키우고, 여름에는 아사아삭 달콤한 과채류를 제공하는 텃밭놀이 재미있어요.

오이 수박 참외가 쑥쑥 자라는 6월 텃밭

요즘 비가 자주 내리지 않는데 6월 상순 마늘과 종자용 쪽파 거둬들이고 뒷마무리해서 다음 작목은 대체로 오이, 수박, 참외, 가지 등 과채류네요. 오이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 매일 몇 개씩 따서 신선한 생식 반찬이 되고, 수박, 참외, 가지도 앙증맞은 열매를 달아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네요. 찰옥수수는 키를 훌쩍 넘어 수술이 나오고 암술에 꽃가루를 떨어뜨려서 이제 7월 상순이 되면 하모니카로 변신할 준비를 착실히 해가고 있네요. 마늘 후작으로 유공비닐을 살려 참깨 모종을 심었는데 물주기 바쁘네요. 텃밭농사는 농작물이 커가며 열매맺는 진풍경을 보는 기쁨으로 하지요. 요즘 비는 내리지 않고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는데도 불구하고, 텃밭에서 자라는 작물들은 차례로 잘자라고 있어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