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채소 2

월동용 양념채소 자리잡고 김장채소 쑥쑥

이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 기습 한파가 조금 일찍 찾아왔네요. 주말농장(텃밭) 하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데 요즘은 좀 특이하네요. 가을 끝자락인 요즘은 마늘, 앙파 등 월동용 양념채소류가 대세를 이루지요. 9월말 심은 마늘은 부쩍 자라 겨울나기 채비를 하고 양파도 자리를 잡았네요. 무 배추 등 김장용 채소는 자라는 대로 필요할 때 하나씩 솎아먹고도 남으면, 비닐 등으로 덮어두고 완전히 얼지않으면 겨울철에도 반찬으로 이용하지요. 요즘 해가 갈수록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가 작은 텃밭에서도 느껴지는데, 지역이나 국가적, 지구 전체로 식료자급과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실감합니다. 참외, 수박, 오이, 고추 등 싱싱한 과채류를 제공해오던 텃밭이 가을에서 겨울로 변신하며 끊임 없이 먹거리를 제공해..

엄동설한에 매운맛을 키우는 텃밭작물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연말에 엄습한 북풍한설이 해를 넘기는데, 대설과 강추위 속에서도 텃밭에서 자라는 월동작물은 꿋꿋이 살아있네요. 대표적인 양념채소인 마늘과 양파, 쪽파와 대파가 눈 속에 버티고 있네요. 조금 늦게 심은 시금치도 싹이 나 파란 자태를 뽐내면서 봄을 기다리네요. 주말에 주변산책하며 텃밭에 가보니 하얀 눈으로 완전히 덥혔다가 서서히 녹으면서 푸릇푸릇 형태를 보이며 "나 이렇게 살아 있어요" 표시를 하네요. 밭두렁에 있는 감나무, 대추나무, 포도나무 등은 봄이 되면 전정 해야겠고, 김장하고 남은 무와 배추는 단단히 덮어뒀으니 신선한 맛을 보여주겠지요. 지난 연말부터 동장군이 몰려와 영하의 북풍한설이 몰아치고 있는데, 어려운 환경에서도 노지에서 겨울을 나는 작물들은 잘버티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