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월동용 양념채소 자리잡고 김장채소 쑥쑥

곳간지기1 2023. 11. 17. 06:00

이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 기습 한파가 조금 일찍 찾아왔네요.

주말농장(텃밭) 하다 보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데 요즘은 좀 특이하네요.

가을 끝자락인 요즘은 마늘, 앙파 등 월동용 양념채소류가 대세를 이루지요.

9월말 심은 마늘은 부쩍 자라 겨울나기 채비를 하고 양파도 자리를 잡았네요.

 

무 배추 등 김장용 채소는 자라는 대로 필요할 때 하나씩 솎아먹고도 남으면,

비닐 등으로 덮어두고 완전히 얼지않으면 겨울철에도 반찬으로 이용하지요.

요즘 해가 갈수록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가 작은 텃밭에서도 느껴지는데,

지역이나 국가적, 지구 전체로 식료자급과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실감합니다. 

 

갑자기 한파가 찾아왔지만 텃밭에서는 양념채소류가 월동채비를 하고 있네요.
오이 지줏대 뒷편에 심은 쪽파 두둑에는 곰보배추가 더 많이 났네요.
텃밭 한켠에 심은 프리지아가 멋지게 꽃을 피웠네요.
무성했던 봉숭아 뽑아낸 자리에서 무성하게 다시 났네요.
옆밭에서 대파 모종이 남았다고 해서 얻어다 꽂았지요.
여름에 수박 참외를 실컷 따먹었던 자리는 쪽파와 마늘이 차지
김장용 무, 배추도 잘 자라고 있네요.
잎들깨용인데 가을이 되니 열매가 맺었네요.
11월초까지 기다렸다 심은 양파 (자색 180개, 백색 200개)
잠시도 쉴틈을 주지않는 텃밭에 양념채소류가 대세를 이뤘네요.
가물어 땅이 많이 굳었지만 고구마도 잘 자랐네요.
두 그루 있는 가지나무에도 마지막 열매가...
들깨털이는 안할 생각이었는데 열매가 제법 달렸네요.
김장용 무가 제법 많이 자랐네요.
아내가 심은 마늘이 때를 기다리니 다 나왔네요.
쪽파는 중간중간 뽑아먹기도 하고 내년 봄에 다시 나지요.
대파와 양파는 초기에 몇차례 물을 줬는데 비가 와서 잘 활착했네요.
하늘마 잎이 아직 생생한데 여기에 모과를 감춰뒀네요.
배추를 조금 늦게 심었는지 추위가 왔는데 아직 성장이 남았네요.
호박잎이 서리를 맞아 떨어지니 아직 푸른 호박도 다 거둬들입니다.
파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마지막 하나 남은 대봉시 감
텃밭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리 아파트 메타세콰이어길

 

참외, 수박, 오이, 고추 등 싱싱한 과채류를 제공해오던 텃밭이

가을에서 겨울로 변신하며 끊임 없이 먹거리를 제공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