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6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푸른 바다를 보며

몇번을 가도 오르지 못했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에 올랐다. 전날까지는 비가 오고 안개가 많이 끼어 제대로 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서귀포에서 마지막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화창하여 기분이 좋았다. 기쁜 마음으로 아침먹고 성산일출봉으로 직행해 한달음에 정상에 올랐다. 어느새 육지부에도 봄이 깊숙히 들어왔지만 이 상황은 시간이 좀 지났다. 이제는 전주도 유채꽃이 활짝 피어버렸는데 제주는 한달쯤 빠른 것 같다. 성산일출봉은 남아공 케이프타운 테이블마운틴을 닮았는데 거기 갔을 때 제주도와 함께 세계자연유산 경합을 벌이고 있었는데 둘 다 선정되었다. 성산일출봉으로 들어가는 입구 유채꽃밭에서 천원씩 받고 사진찍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섭지코지 들어가는 길 리조트 근처로 자유롭게 유채꽃을 즐길 수 있다.

제주 한림공원에 활짝 핀 꽃들로 봄맞이

지지난주 모처럼만에 제주에 갔더니 봄꽃이 활짝 피어 반겨주었다. 지난 1970년대 미래를 보고 척박한 모래땅에 각종 야자수를 심었던 한림공원에 갔더니 모란과 튤립, 히어리 등 봄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곳곳에 노란 유채꽃이 흐드러졌고,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제주도 여행은 언제가도 좋지만 초봄에 가니 춥지도 덥지도 않았다. 한림공원은 40여년전 10만평의 모래땅을 개간 야자나무를 심었는데, 어느새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각종 꽃들과 산야초가 잘 어우러졌다. 입구로부터 야자수길, 산야초원, 협재-쌍용-황금동굴, 제주 석 분재원, 재암민속마을, 사파리, 재암수석관, 연못정원, 아열대식물원 등 9개의 테마파크가 체계적으로 배치되어 순서대로 즐기며 관람하기도 편하다. 한림공원은 개척정신을 되새기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