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여행 2

민중영웅 홍길동 테마파크와 박수량 백비

조선시대 소설 속의 주인공으로만 알려졌던 민중의 영웅 홍길동, 왕조실록 등의 고증을 거쳐 장성군 황룡면에서 다시 태어났네요. 피폐한시절 신출귀몰 의적으로 활동했던 홍길동이 되살아났네요. 지난 4년 동안 나주를 다니며 테마파크를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이번에 근처에 갈일이 있어 테마공원을 둘러보고 왔네요. 장성군 황룡면 아치실마을에 홍길동 테마파크를 조성한지 16년, 산 아래 홍길동 생가와 전시관, 활빈당의 산채와 체험장, 국궁장, 야영장2, 캠핑장, 청백한옥 등을 설치해 특별한 명소가 되었네요. 인근에 청백리 박수량선생의 청빈한 삶을 기리는 백비도 있네요. 명종이 청백을 그르칠까봐 비문을 새기지 않은 백비를 세웠네요. *홍길동 테마파크 : 전남 장성군 황룡면 홍길동로 431, 전화 061-394-..

장성 백양사에서 열리는 제22회 백양 단풍축제

가을이 되면 만산홍엽으로 단풍이 들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이루지요.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내장산과 백양사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네요. 그중에서도 백양사 단풍은 잎이 아주 작은 애기단풍으로 특징이 있지요. 작년에는 백암산을 넘어 단풍산행을 했는데 이번에는 백양사 단풍축제. 지난 토요일 장성 백양사 입구에서부터 붉게 물들기 시작한 단풍터널이 전국의 많은 인파를 불러모았고, 저도 수원에서 취재차온 남도여행기자 말아톤 님과 동행하여 벌겋게 물든 백양사 애기단풍의 자태에 취했네요. 백양사 단풍은 뒷산인 백암산 백학봉을 배경으로 넣어야 더 일품이지요. 처음보다 갈수록 단풍이 무르익어가며 이번 주말이 축제의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