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3

전북대병원 뒷산 건지산 품안의 나눔숲

요즘 아내 덕분에 보호자로 전북대병원을 자주 다니다 보니, 본의 아니게 건지산을 제집 드나들듯 아주 친하게 되었네요. 건지산 예찬자가 되어 동서남북으로 골고루 들여다보았는데, 병원 쪽에 차를 세워두고 정상까지 돌아오며 숲을 즐겼네요. 지난달에 한번 갔던 코스인데 다른 시간대에 올라가는 재미, 편백나무와 단풍나무 잎이 점점 파릇해 지고, 곳곳에 철쭉과 황매화, 아카시아, 이름모를 들꽃이 활짝 피어 반겨주었네요. 진단과 입원, 치료까지 마쳤으니 이제 자주 안가도 되겠네요.

사부작사부작 전주마실길 건지산 정상

천년고도 전주에는 도시 중심에 명품 건지산이 버티고 있지요. 전북대학교 학술림일뿐만 아니라 천년고도 옛길이기도 하지요. 이번에는 드디어 건지산 정상을 넘어서 동물원길로 내려왔네요. 파릇파릇 나무에 새순이 돋아 싱그러운 봄을 느낄 수 있었네요. 전주에 정착한 지 7년차에 건지산의 진면목을 접하게 되네요. 전주의 남쪽에 버티고 있는 모악산은 주말산행으로 자주 갔고, 혁신도시의 경계 황방산은 가끔씩 가지만 건지산은 최근에야.. 산소탱크로서 도시숲이 시민의 건강에 기여하는 바가 크네요. 천년고도 전주의 진산 건지산을 동서남북으로 다 둘러봤는데, 전북대병원에 갈 때뿐만 아니라 계절별로 자주 찾아야겠네요.

전북대 캠퍼스 둘레길과 조경단 산책

아침 저녁에는 조금 쌀쌀하지만 낮에는 봄기운이 확실하네요. 정원의 매화와 산수유 꽃이 피고 버드나무에도 물이 오르네요. 전북대 병원에 아내 진료받으러 갔다 환자 이외는 출입금지라 주차장에 기다리다 캠퍼스 둘레길을 발견하고 산책을 했네요. 전북대 뒷산 건지산이 학술림으로 관리되고 있어 숲이 좋지요. 도로 남쪽 숲을 가보지 못했는데 바로 대학병원 뒷산이었네요. 전주이씨 태조 이성계의 21대조 이한 공의 묘소 조경단이 있고 편백숲과 더불어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네요. 직장 말년에 전주로 이주해 정착한지 6년만에 조선왕조의 시조묘, 조경단을 처음 찾았는데 주변의 숲이 너무 좋아 자주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