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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뒷산 건지산 품안의 나눔숲

곳간지기1 2021. 5. 6. 06:30

요즘 아내 덕분에 보호자로 전북대병원을 자주 다니다 보니,

본의 아니게 건지산을 제집 드나들듯 아주 친하게 되었네요.

건지산 예찬자가 되어 동서남북으로 골고루 들여다보았는데,

병원 쪽에 차를 세워두고 정상까지 돌아오며 숲을 즐겼네요.

 

지난달에 한번 갔던 코스인데 다른 시간대에 올라가는 재미,

편백나무와 단풍나무 잎이 점점 파릇해 지고, 곳곳에 철쭉과

황매화, 아카시아, 이름모를 들꽃이 활짝 피어 반겨주었네요.

진단과 입원, 치료까지 마쳤으니 이제 자주 안가도 되겠네요.

  

 

전북대학교 병원 바로 뒷산이 '건지산 품안의 나눔숲' 이었네요.
낙엽활엽관목으로 라나스덜꿩나무, 털설구화라고 하네요.
주차장에서 조금만 들어가도 편백나무숲이 일품이지요.
어느 시간에나 숲길에서 산책하는 이들이 많네요.
편백나무를 줄도 잘 맞춰서 심었네요.
숲속 작은도서관 옆 빗속의 연꽃, 어찌하여 푸른 옥으로 됫박을 만들어 하루 종일 맑은 구슬을 담고 또 담는가?  
혼자 앉아 찾아오는 손님도 없이 빈 뜰엔 비 기운만 어둑하구나..
서쪽으로 황방산과 전주혁신도시 대방디엠시티(45층) 머리가 보이네요.
전북대학교 병원과 전주시내, 그리고 멀리 모악산이 보이네요. 
능선에는 단풍나무 터널이 초록색을 더해가네요.
지금도 좋은데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 더 화려해지겠지요?
전주 천년고도 옛길 건지산, 전북대병원에서 정상까지 1.5km이니 왕복 4~5천보 
능선에 있는 정자 앞에도 죽단화(황매화속)가 많이 피었네요.
어느새 아카시 꽃이 탐스럽게 피었네요.
황매화인줄만 알았더니 '모야모' 앱에 물어보니 '죽단화'라고 나오에요.
장미과 황매화속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4~6월에 노란색 꽃이 피네요. 
건지산 정상 정자에서 신선놀음(바둑) 하고 있는 어르신들
건지산의 서쪽끝까지 내려오면 연꽃으로 유명한 덕진공원이 있지요.
단지 숲만 좋은 것이 아니고 곳곳에 운동시설도 갖춰져 있네요.
시간과 체력에 맞춰 가볍게 걷기만 해도 튼튼해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