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수박 2

텃밭에 심은 오이 참외 등 과채류 활착

올봄에 국내외 나들이가 유난히 많았는데 다행히 텃밭은 무사하네요. 작년에는 가뭄이 심해 물주기가 어려웠는데 올해는 적당히 내렸지요. 이른봄에 심은 옥수수와 완두콩이 이제는 허리춤까지 키가 쑥쑥 자라 완두콩은 주렁주렁 달려 이제 밥밑콩이 되고 옥수수도 얼마간 후에는.. 5월초 심은 오이, 고추, 참외, 수박, 가지 등은 활착되어 세력을 넓히고, 대파도 이제 꼿꼿하고, 양파는 수확.. 마늘도 비 오기전 수확을 했네요. 이제 가지를 뻗고 쑥쑥 자라 달콤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게 되겠지요. 주인이 정성을 기울인만큼 성숙하니 아침마다 문안인사 올려야겠네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데 텃밭 작물들은 물 만난듯, 쑥쑥 자라고 있어 도시농부의 마음을 뿌듯하게 해주고 있네요.

비가 가끔 오니 쑥쑥 자라는 텃밭 작물들

5월의 가뭄을 힘겹게 이겨낸 텃밭 작물들이 6월에 가끔씩 비가 오니 오뉴월 물만난 듯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성장하네요. 옥수수가 열매를 달아 이제 곧 하모니카 불 준비를 하고 마늘 자리는 참깨모종을 600여개 심어 벌써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나는듯합니다. 힘겹게 뿌리를 내렸던 수박과 참외는 넝쿨이 뻗어 자리를 잡았네요. 참외는 4-5마디, 수박은 7-8마디에서 적심을 해줘 열매도 보이네요. 오이도 아침마다 한 두개씩 딸 것이 생기고, 2차로 5주 더 심었네요. 이제 장마철만 잘 버티면 풍성한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텃밭농사를 하는 도시농부는 하늘과 자연에 순응하면서 계절의 변화도 맛보고 농심을 체험하면서 성장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