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밀 안팔아!” 최대 수출국들 곳간 잠근다 (한겨레)
“쌀·밀 안팔아!” 최대 수출국들 곳간 잠근다 지구촌 식량위기 농업을 다시 본다 류이근 기자 카자흐, 밀에 관세부과 ‘수출억제’ 시작 타이·인도 등도 가세 ‘카르텔’ 조짐마저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시작된 ‘나비의 날갯짓’은 하룻만에 지구 반대편에 거센 태풍으로 몰아쳤다. 지난 2월25일 흐메트 잔 예시모프 카자흐 농림부장관은 “3월 1일부터 카자흐산 수출 밀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하루 뒤, 세계 곡물 거래의 중심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5월 인도분 밀 1부셸(27.2㎏)의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8%포인트(90센트) 오른 12.145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3~4위의 밀 수출국인 카자흐의 관세 수출 ‘억제’는 공급 부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