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항 3

천혜의 자연이 살아있는 화산섬 비양도

제주도에는 8개의 유인도가 있는데 우도, 비양도, 가파도 등이지요. 비양도는 고즈넉한 어촌마을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작은섬으로, 한림항구에서 협재와 금능 해변을 지나면서 가까이 보이는 섬이지요. 한림에서 한달 살며 제주올레 완주를 한 다음날 배타고 다녀왔네요. 천연기념물 호니토(Honito)를 비롯해 코끼리 바위, 초대형 화산탄 등 독특한 화산지형 때문에 살아있는 지질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해녀콩 갯길경 같은 다양한 염생식물과 흑로, 매, 물수리, 가마우지 등 적지않은 새들도 관찰할 수 있는 풍요로운 생태공간이기도 하답니다. 제주도 한림에서 한달살이를 하며 제주올레 완주를 하고서, 다음날 비양도로 건너가 천혜의 아름다운 섬을 산책했네요.

제주올레 15코스 한림항에서 고내포구

걸어서 제주일주 제주올레꾼으로 입문한지 1주일만에 5코스를 걸었네요. 이번엔 제15B코스, 한림항에서 곽지해변과 애월항을 거쳐 고내포구까지. 15A코스는 난대림숲과 중산간 풍광이고(16.5km), B코스는 해변길(13km) 전날 바람이 심했는데 잠잠해져서 파도소리 즐기며 순방향으로 걸었네요. 제주올레길은 코스마다 나름 특색이 있지만 해변길은 확트인 바다를 보며 특히 겨울철에는 거센 북서풍 바람과 싸워야 하니 방향을 잘잡아야 하네요. 숙소 근처 서쪽 해변길부터 시작했는데 엄청 추운 날이 아니면 할만하네요. 15코스 해안길은 금성천 정자, 곽지해변, 한담해변 등 관광포인트가 많네요. 지난 2007년 놀멍 쉬멍 도보여행자의 길 제주올레길 시작된지 어언 16년, 제주올레 가이드북도 1권 사고 현영선 님의 친절한..

제주올레 14코스 한림항에서 협재해변

걸어서 제주도를 일주하는 제주올레 14코스를 종점에서 역주행했네요. 올레14코스는 저지오름에서 협재해변을 거쳐 한림항까지 19.1km인데, 2023년 설날 오후 한림항 제주올레 안내소에서 남쪽을 향해 걸었네요. 비양도로 건너가는 도선 대합실 부근 안내소에서 산뜻하게 출발했지요. 한림항에서 비양도로 건너가는 배를 떠나보내고 비양도를 바라보면서, 정방향으로 걸었으면 서해바다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에 포기했을텐데, 뒷바람을 맞으며 겨울바다를 천천히 음미하며 걷는 길이 참 좋았네요. 한겨울이지만 제주 한달살이를 하며 올레꾼이 되었으니 가까운 곳부터.. 중산간에서 해변길로 접어든 지점이지만 겨울철에는 북서풍을 피해 역주행으로 구간 종점에서 시점을 향해 걷는 것이 탁월한 선택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