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막내가 전주에서 봄철에 꼭 가볼만한 곳이라며 한번 가보잔다.
전주한옥마을 가까운 곳에 있고 완산칠봉 초입에 있는 완산꽃동산이다.
완산7봉은 전에 가봤는데 투구봉의 꽃동산은 봄이 아니어서 지나쳤다.
겹벚꽃, 철쭉, 영산홍 등 지금 한창이라고 비오기 전에 꼭 가야 한다기에
차를 몰고 갔더니 과연 입구에서부터 꽃구경 인파와 차량이 가득했다.
꽃동산은 인근에 거주하던 토지주인 김영섭(1944~) 씨가 1970년대부터
철쭉, 벚나무, 백일홍, 단풍나무 등을(1,500본) 심고, 50여년 동안 가꿔온
동산으로, 선친의 묘소가 있어 박봉의 월급을 쪼개 열정적으로 가꿔왔다.
세월이 흘러 꽃동산이 아름다워지자 조경업자가 팔라고 졸랐으나 버티다
2010년 전주시에서 매입해 산책로 시설을 설치해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완산공원 꽃동산은 특히 꽃이 만개하는 4월 중하순이 절정이다.
꽃동산 안에 사는 주민들이 피크시즌에는 좀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돈벌이 잘못하는 전주시 때문에 명소는 더 명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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