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꽃 & 야생화

울긋불긋 완산꽃동산 전주에서 꼭 가볼만한 곳

곳간지기1 2019. 4. 24. 07:00

우리집 막내가 전주에서 봄철에 꼭 가볼만한 곳이라며 한번 가보잔다.

전주한옥마을 가까운 곳에 있고 완산칠봉 초입에 있는 완산꽃동산이다.

완산7봉은 전에 가봤는데 투구봉의 꽃동산은 봄이 아니어서 지나쳤다.

겹벚꽃, 철쭉, 영산홍 등 지금 한창이라고 비오기 전에 꼭 가야 한다기에

차를 몰고 갔더니 과연 입구에서부터 꽃구경 인파와 차량이 가득했다.

 

꽃동산은 인근에 거주하던 토지주인 김영섭(1944~) 씨가 1970년대부터

철쭉, 벚나무, 백일홍, 단풍나무 등을(1,500본) 심고, 50여년 동안 가꿔온

동산으로, 선친의 묘소가 있어 박봉의 월급을 쪼개 열정적으로 가꿔왔다.

세월이 흘러 꽃동산이 아름다워지자 조경업자가 팔라고 졸랐으나 버티다

2010년 전주시에서 매입해 산책로 시설을 설치해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천년전주 마실길 완산칠봉(완산공원) 초입에 있는 완산꽃동산
4월 중순 꽃이 만발해 봄맞이 상춘인파가 꽃길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일반벚꽃이 지고 나자 겹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꽃보다 그대
겹벚꽃이 아주 탐스럽네요.
완산공원 진입로는 좁지만 공휴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주차하기는 괜찮네요.
겹벚꽃이 아주 탐스럽네요.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체험을 하다 왔는지... 그야말로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완산공원 꽃동산은 특히 꽃이 만개하는 4월 중하순이 절정이다.

 

철쭉과 영산홍이 지천이네.

 

 

그야말로 장관이지요?
많은 인파가 사진찍기에 바쁘네요.
황매화도 한가득...
꽃보다 그대
겹벚꽃이 탐스럽네요.
꽃놀이 상춘객은 남녀노유를 가리지 않네요.
꽃보다 사진, 인파를 피해 사진찍기도 쉽지 않네요.
초록잎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색이 어우러졌네요.
박봉을 쪼개 돈도 안되는 꽃만 가꾼다고 부부싸움도 많이 했다지요.
산책로 군데군데 정자와 파고라도 설치되어 있어 너무 좋네요.
남의 등짝을 피해 사진찍기도 쉽지 않네요.
서울로 대학원 다니고 공연다니느라 바쁜 우리집 막내 국악소녀
전주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까지 명소를 찾아온 인파가 작난이 아니네요.
인근 주민들은 봄 한때 조금 불편하겠지만...

꽃동산 안에 사는 주민들이 피크시즌에는 좀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돈벌이 잘못하는 전주시 때문에 명소는 더 명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