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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두고서 놓칠 뻔한 건지산 단풍숲

곳간지기1 2020. 11. 27. 06:30

가을단풍은 먼산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아주 가까이 있었네요.

주중 바쁜 중에 건지산 단풍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내준

산행멘토가 있었는데, 주말에 단풍구경 가자는 제안도 있네요.

전날 밤 전북혁신포럼에서 만났던 도의원이 바람을 잡았어요.

 

전북대 학술림으로 관리되고 있는 건지산 단풍이 좋다는 것을

알려주고, 함께 가보자는 지인도 있어 마지막 기회를 잡았네요.

토요일 오전에 가벼운 차림으로 '어린이회관'에 차를 세워두고,

건지산 단풍숲을 천천히 걸으며 곧 떠날 가을을 아쉬워했네요.

 

천년고도 전주의 주산 건지산(해발 100여 미터) 단풍숲
전주 천년고도 옛길 1코스이자 전북대 학술림으로 관리되는 건지산
울긋불긋, 노랗기도 한 단풍나무가 많네요.
지금도 곱지만 며칠 전에 갔으면 더 선명했을듯...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올 가을을 전송하네요.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예전 어린이회관)에서 출발해 올라가는 단풍나무숲
파란 하늘과 어울려 빨간 색이 더 화려하네요.
날씨가 추워지면 나뭇잎에서 당분과 단백질 등이 안토시아닌으로 변해 빨간 단풍이 된다는 해설도...
어느새 단풍잎이 많이 떨어져 내년을 기약해야겠네요.
건지산은 전북대학교 수목원이자 학술림으로 잘 관리되고 있지요.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화려한 단풍은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겠지요.
여기저기 화려한 단풍의 자태가 참 곱네요.
다른 나무 잎들은 이미 다 떨어졌는데...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혼불문학공원을 이어주는 숲길
혼자 보기 아쉬운 모습이지요.
노란색은 카로테노이드 색소라네요.
도심에서 바로 접근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숲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더 자주 가야겠어요.
아니 벌써, 정자의 지붕에 낙엽이 많이 쌓였네요.
나홀로 걸어도 좋고 둘이 걸으면 더 좋지요.
어느 화가가 이렇게 색칠할 수 있을까요?
"향기가 없는 나무가 없듯 꽃이 없는 풀이 있으랴... 기꺼이 보듬으면 우리의 아름다운 세상 숲과 꽃밭을 이룰지니..."
화려한 가을단풍을 보내고 새로운 겨울을 맞이합시다.
전북어린이 창의체험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면 됩니다.

산행멘토이신 최진석 장로님이 3일 전에 만들어 보내주신 동영상

풍성한 결실의 계절 11월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는데,

가는 계절 아쉬워하지 말고 새로운 겨울을 맞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