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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우산쓰고 유명산 단풍구경

곳간지기1 2011. 10. 29. 19:45

 

오늘 테니스를 치려다 비가 내려 유명산 단풍구경에 따라나섰다.

딸아이 데려다주고 뒷산에 오르려다 유명산까지 따라가게 되었다.

설악산 단풍행렬이 줄을 잇는다기에 유명산도 단풍이 고울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어느새 가을이 끝나가는지 벌써 단풍이 거의 져버렸다.

가을 날씨가 좋아 홍단풍을 기대했는데 가뭄 때문인지 보통이다.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가평 유명산 가는 길이 빨라졌다.

아침에 갈 때는 1시간 30분 가량, 돌아올 때는 1시간 남짓 걸렸다.

오늘은 등산팀과 간것이 아니고 교회학교 교사 산행에 따라갔는데,

유명산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온통 가파른 오르막 길이었다.

그래도 땀흘려 정상(862m)에 오르니 구름속에서도 산세가 좋다.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유명산 산행에 나서다.

 

고운 단풍을 기대했는데 빛깔이 기대만큼 곱지는 못하다.

 

가평군 설악면 유명산 등산로, 계곡 입구

 

유명산 계곡 입구에 전나무 숲이 정갈하다.

 

계곡 근처에 낙엽이 쌓여 분위기가 스산하다.

 

산 아래 계곡 근처에는 그래도 단풍이 조금 남아있다.

 

유명산 정상까지는 1.6km밖에 되지 않는다. 

 

계속해서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능선 하나도 없더니 정상에 올라서니 구름 속에서도 산세가 좋다.

 

해발 862m 유명산 정상에 3부자가 함께 올랐다.

 

해발 862m, 유명산 정상 표지석 

날씨가 맑았으면 경치가 좋은데...

 

땀흘려 정상에 오른 자들만 기쁨을 누린다.

 

힘들어 하면서도 청년들도 많이 올라왔다.

 

중도에 포기하려다 끝까지 올라오니 그래도 좋지?

 

뿌연 비구름에 덮인 유명산 자락

 

모처럼만에 우리집 둘째와 인증샷도 남기고

 

아주 가끔씩 단풍이 남아 있다.

 

가파른 흙길을 내려오는 길이 더 조심스럽다.

 

딸아이 데려다주러 갔다 졸지에 간 유명산 단풍구경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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