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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을 환영하며 광교산 주말산행

곳간지기1 2011. 12. 10. 16:08

 

아침 뉴스에 중부지방 체감온도 영하 10도, 전국에 눈이 내린다고 한다.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나보다 하며 광교산으로 향하는데 눈발이 날린다.

로뎀등산팀과 모처럼만에 가는 광교산인데 눈발이 날리니 기분이 너무 좋다.

본격적인 겨울산행에 대비 아이젠도 챙겨넣고 모자와 장갑도 준비해야겠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많은 눈이 내리지는 않는다.

 

우리집 뒷산인 광교산은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아 주말산행에 제격이다.

산행코스는 경기대 입구 반디불이 화장실에서 출발해 형제봉을 넘어 비로봉,

토끼재를 지나 최고봉인 시루봉(582M) 찍고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우리는 광교 종점에서 시작해 토끼재, 시루봉을 돌아 노루목으로 내려왔다.

산행 후에 광교종점 백운농장에서 먹는 보리밥과 바베큐는 꿀맛이었다.

 

 

첫눈을 맞으며 수원의 명산 광교산 시루봉(582M)에서

 

광교 버스종점 사방댐에서 광교산으로 오르는 길 

 

창성사지 방면은 안식년 휴식구간이라 오른쪽으로 

 

토끼재로 오르는 길이 경사가 심한데 나무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다. 

 

토끼재 능선

 

토끼재에서 좌회전 정상인 시루봉을 향해

 

서설이 펑펑 쏟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른쪽은 시루봉, 직진하면 노루목 대피소  

 

눈이 내리니 덥지도 않고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광교산 정상 시루봉에서 간식도 까먹고...

 

기왕에 오는 눈 펑펑 쏟아져 세상의 누추함을 덮어버려라. 

 

첫눈이라 조심스럽지만 아직 눈길이 미끄럽지는 않네요. 

 

노루목 대피소 근처 바윗돌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내려가세요.

 

아쉽게도 여기서 눈발이 그치고 해가 나온다.

 

아직은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아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

 

무사히 원점으로 돌아와 인증샷

 

돌아서는 아쉬운 발길 산자락이 붙잡는다.

추신(追伸)으로 던지는 해말간 웃음소리,

빛부신 메아리로 살아 누리가득 쏟아진다.

 

갈대숲에 멋진 설경을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눈이 그쳤다.

 

산행 후 백운농장 식당에서 보리밥으로 꿀맛같은 점심을..

* 겨울철이라고 움츠리지 말고 동계훈련 열심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