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텃밭의 변신

곳간지기1 2017. 11. 22. 07:30


가을인가 했더니 어느새 입동이 지나고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네요.

텃밭에서 작물을 가꾸며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는데 도시농부의

텃밭은 계절에 따라 잠시라도 쉴틈이 없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네요.

고구마를 다 캐내고 밭두렁에 심은 호박도 이제는 다 거둬 들였지요.

봄부터 가을까지 쉴새 없이 달려왔으니 겨울에는 좀 쉬어 가야지요.


녹두와 팥, 동부 등 두류는 틈틈이 수확해 이제는 줄기를 뽑았네요.

참깨, 들깨도 베어 말렸다 털어냈는데 적은 양이지만 제법 나왔네요.

김장용 무, 배추, 그리고 쪽파는 자라는 대로 조금씩 솎아 먹었지요.

월동작물인 마늘과 양파, 시금치도 이제 자리를 잡아 자라고 있네요.

날씨 더 추워지기 전에 무 배추 거둬들여 김장하면 가을 끝나겠지요?



세월에 장사 없다고 왕성했던 오이 줄기도 이제 다 말라버리고...

 

가지와 들깨가 일부 남아있네요.


2차례 나눠심었던 무


참외, 수박 후작으로 자리잡은 마늘


막바지까지 남아있었던 고구마순

 

마지막에 수확한 고구마

 

양파 모종 5판(1판에 1만원, 2천여주) 사서 심었네요.


양파 정식(10월 27일)


땅이 메말라 몇차례 물도 줘서 살렸네요.


나주 텃밭에는 10월 30일 정식


고구마 자리가 말끔히 정리가 되고...


상추도 일부 월동을 시켜보려고...


서리 한번 맞고 나니 호박순도 맥을 못추네요.


익는 대로 따서 모았던 호박들이 건강원으로...


호박 20여 덩이를 즙으로 짜서 아이들과 나눴네요.


마늘과 양파 양대 월동작물이 나란히 자리를 잡았네요.


갓도 제법 자리를 잡았어요. 


월동작물인 시금치도 이렇게 났네요.


몇구멍 안난데도 있지만 마늘이 이제 확실히 자리를 잡았네요. 


고구마, 호박, 녹두, 팥, 동부 등 잡다한 줄기들을 다 치워버리고 나니...


무성했던 텃밭이 이제 월동채비를 하고 내년봄을 기약하게 되었네요.

내년 봄에는 너덜너덜해진 농자재 창고도 개보수를 좀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