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가을까지 쉴새없이 작물이 연작되던 텃밭이 휴식에 들어갔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가끔씩 눈까지 내려 이제는 겨울잠에 들었다.
김장무는 다 뽑았지만 김장을 안한다고 배추는 덜 자라 그대로 두었다.
눈 맞고 약간 언 배추가 더 맛있다고 까끔 한두 포기씩 뽑아다 먹는다.
마늘과 양파 등 월동작물이 일부 있지만 이제 3월까지는 할 일이 없다.
봄부터 가을까지 끊임없이 작물이 들어가 땅을 혹사했으니 한겨울에는
땅도 휴식기를 갖고 추운 겨울을 견뎌 내면 내년 봄에 다시 살아나겠지.
완두콩과 상추씨도 나기는 했는데 추위를 잘 이겨낼지 두고 볼 일이다.
어린 양파는 눈을 맞아도 꼿꼿하게 잘 버티고 있네요.
눈 덮힌 겨울텃밭
가을 내내 가물었던 무 수확 전의 모습
상추가 노지에서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낼지 시험삼아 남겨둡니다.
들깨도 이만큼 수확해서 베란다에서 다 말렸네요.
완전히 얼어버리면 못쓰게 되지만 약간 언 배추가 더 맛있대요.
어둠이 내리깔리는 도시텃밭
초기성장이 더뎌 완전 통배추가 되지는 못했네요.
갓도 가끔씩 솎아서 해먹지요.
을씨년스럽기는 하지만 겨울에도 가끔씩 둘러보기는 합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3월부터는 다시 활기차게 돌아가겠지요.
이제 3일 남은 정유년 마무리 잘하시고 활기찬 새해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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