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하늘목장 칼럼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은혜로

곳간지기1 2008. 2. 18. 09:10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은혜로 채우십시오"


서양 우화에 보면..

두 마리의 개구리가 뛰어 다니다가, 그만 우유통에 빠졌습니다.

여기서 두 마리의 개구리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마리는, 미끄러운 벽과 우유 속에서..

이제는, 모든 것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체념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개구리는 얼마 안 있어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마리는, 그냥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 후..

밤새도록 멈추지 않고, 우유를 휘저었습니다.

그 결과, 액체였던 우유가, 차츰 차츰 고체인 버터로 변했고..

그 개구리는..

단단해진 버터를 힘껏 밟고 뛰어 올라, 우유통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포기하지 않음이,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는가를..

잘 설명하여 주는, 우화 입니다.


성공적인 인생과,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몇가지의 비밀코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끈기'입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끈기는, 절망도...염려도 마침내 지치게 합니다.

또한 끈기는, 꿈과 목표를 이루어 내는 첩경입니다.

이러므로, 꿈이 없는 사람은 망하듯..

끈기 없는 사람 또한,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과 신앙의 경주는, 100M 달기가 아니라..

400M, 장애물 경기입니다.

이 말은 무엇이든지 단번에, 단숨에 될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100M 달리기는, 곧은길을 신속히 달음박질 하는 것이지만..

400M 장애물 경기는 굽은 길을 몇 번의 장애물을 지나..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인생이란, '장애물 백화점'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그 백화점에서 희망을 쇼핑할 것이냐..

아니면, '낙망을 쇼핑할 것이냐'를,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한 평생을 사노라면..

갖가지 장애물을 뛰어 넘고, 또 뛰어 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쉬어 갈수도, 돌아갈수도 없음이 우리의 연약함이며 한계입니다.

산너머 산이고, 물건너 물입니다.


너무 힘들고 어려운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시구요.

내가 가장 불행한 사람인양, 자기 연민에도 빠질 것도 없구요.

고난당함을, 너무 이상하게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그저 고난을 통하여, 끝없이 은혜와 만나십시요.


그러나, 장애물 경기와 같은, 우리의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끈기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낙망치 않는 신앙'입니다.


키에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을 절망이라' 했습니다.

절망이라고 하는 마음은, 포기하는 마음입니다.

체념하는 믿음입니다.

아무것도 시도 하지 않는, 무기력한 심정입니다.


사람은, 문제가 많아 힘든 것이 아닙니다.

다만, 문제로 인한 절망 때문에 힘이 빠지는 것입니다.

사람은, 죽을 병에 걸려, 죽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죽을 병에 걸렸다고 하는, 절망감으로 인하여 죽는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사람은 깊은 산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잃었기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길을 잃었다고 하는 절망감이

길을 찾으려고 하는 집념조차, 포기하게 만들기 때문에 죽는다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끈기와 집념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실로,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끈기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한번도 우리를 포기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내가 나를 포기한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기대하고 붙잡는 끈을, 결코 놓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의 추적은..

지금도...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끈기 있는 사람을, 좋아 하십니다.

끈기 있는 사람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끈기 있는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십니다.

끈기 있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세상에는, 하루아침에 될 일이 별로 없습니다.

한두번...매달림으로 이룰 일은, 더 더욱 흔치 않습니다.


성경 속에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포 하지 않았던..

믿음의 사람들의, '대역전 드라마'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날까지 여리고성을 돌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너짐의 응답'으로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고, 요단강에 일곱번까지 몸을 담갔던 나아만 장군에게..

'치유하심'으로, 찾아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고, 밤이 맞도록 수고한 베드로에게..

'찢어지는 그물'로, 찾아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딸아이를 고쳐 달라 애원했던..

수로보니게 여인에게, '회복의 은혜'로 찾아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하늘을 열어 비 내려 달라고..

일곱번까지 머리 숙여 기도했던 엘리야에게, '큰비로 응답'을 주셨습니다.


포기하지 않음이, 이미 응답입니다.

포기 하지 않음이, 이미 축복입니다.

남에게 있는 지식 없어도, 남에게 있는 물질 없어도..

남에게 없는 건강 없어도..

포기하지만, 마십시요.

끈기를, 놓치지만 마십시요.


'잘 믿는 믿음'이란, 포기하지 않고 믿는 것입니다.

기도를 잘 한다는 것도, 낙망치 않는 기도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람을, 외면하거나 박대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기다리고 끝까지 신뢰하는 자녀들에게..

반드시, '홀연히'로 격려하십니다.

수년 동안 기도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한번 더, 기도하십시요

그토록 사랑하고 섬겼어도, 달라지지 않음에 속상하십니까?

한번 더, 사랑하고 섬겨 보십시요.

그토록 사무치게, 하나님만 찾고 기다렸는데..

더 힘들어지고, 더 안 좋아졌습니까?

그렇다 해도, 한번더 몸과 마음을 추스려 매달려 보십시요.

염려대신 찬송을, 재대신 화관을 씌워 주실 것이니까요.


사단은, 밥먹고 하는 일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어떻게든 틈을 타고 들어와..

신속히 포기하게 하고, 가능한 빨리, 낙망케 하는 일입니다.

이러므로..

포기와 낙망은 마귀의 코드이며, 주님의 코드는 기대와 소망입니다.

믿음은, 7전 7승이 아니라, 진짜 믿음은 7전 8기하는 것입니다.

한번을 더 못참고, 포기하여.. 홀연히 역사하실 하나님을 놓친다면..

하루를 못 견디고 낙망하여, 마침내 역사하실 하나님을 잃는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러니, 미리 앞당겨 걱정하지도, 포기하지도, 낙망하지도 마십시요.

하나님은..

하루밤에도 마음만 잡수시면, 천지도 만드실 수 있는..

좋으시고, 전능하신 분이니까요.

이제, 포기하지 않는 영성과, 낙망치 않는 기도의 힘으로..

홀연히(마침내) 찾아오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담아놓을 그릇들을..

미리 미리, 준비하십시요.


포기해야만 하는, 당신도 힘들지만..

포기하는 당신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더 많이 힘들다는 것도 기억하십시요.

이제, 포기하지 않기로, 결정하십시요.

낙망과 포기에, 동의하지 마십시요.


그러나, 포기하는 것도 내 마음대로 안되듯이..

포기하지 않는 것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오직 은혜'를, 구하셔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은혜'를, 말이죠.


지금의 삶이, 우유통에 빠진 개구리와 같으신가요?

그렇다면..

체념하여 가만히 있지 마시고, 밤새워 '기도의 흔적'을, 남기십시요.


밤새워 고민하며, 백년이 걸려도 해결 안될 문제도..

밤새워 기도로 매달린다면, 하루만에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액체가 고체로 변하게 하는 유일한 길은..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움직임!

그것이야말로, 우리를 어떤 장애물도 뛰어 넘게 할, '비밀병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