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하늘목장 칼럼

하나님의 노여움은 오히려 은총

곳간지기1 2008. 2. 4. 08:54

"하나님의 노여움은 오히려 은총입니다.."


우리는 종종..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는, 기막힌 일들을 만나게 됩니다.

"어떡하나?" "어떡하지?" 하며, 자리에 그냥 주저앉는 때입니다.

일은 꼬이고, 계획했던 미래는 불확실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아찔한 순간들이..

겹겹이, 찾아오게 됩니다.

한숨이 양식이 되고, 눈물이 범범이 되어..

차라리 살 소망이 끊어지는 때입니다.

이와같은 상황들을, 우리의 육의 눈으로 보면..

이것은.. 하나님의 노여움이고, 하나님의 채찍이고,

하나님의 경책으로 밖에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힘들고.. 더 절망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러지 않아도 힘든데, 하나님마저도 나를 이렇게 취급하신다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 통찰력을 가지고, 깊이 들어가 보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어느 부모가 자녀를 때리고 훈계할 때.. 장난 삼아, 혹은 취미로 아이를 때리겠습니까?

어떤 부모도, 그런 부모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훈계할 때는, 반드시 원하는 목적을 놓고.. 사랑으로, 때리고 훈계하는 것입니다.

부모로서 너무도 사랑하는 자녀이기에, 눈물을 머금고.. 노여움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매를, '사랑의 매'라 부르는 것입니다.


하늘 아버지도, 마찬가지십니다.

삶은 엉켜 뒤죽박죽되고, 세상에서는 고개를 들 수도 없을 만큼, 비참한 삶을 산다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매'입니다.


룻기에 등장하는, 나오미를 보십시요.

나오미는 아버지의 품을 떠나 산지, 10년 만에,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상거지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고백하기를,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다고, 고백합니다.

이 말은, '나는 맞아도 싸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도 섭섭하고, 하나님의 노여움이 이해가 안 되었지만..

지나고 보니, 하나님의 노여움은 오히려 은총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노여움(징계)으로 인하여, 나오미의 속사람이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육이 죽어야, 영이 삽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때..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시매, 사람이 생령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는 말을..

히브리 원어의 의미로 보면 '노여움'이라는 말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징계하시고, 우리를 향하여 노여움을 나타내실 때..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미워서, 내가 싫어서, 지은 죄가 많아서, 내가 고통당하는 것이 좋아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여, 노여움을 품으시고 징계를 하실때..

하나님은, 우리의 코에다,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을 불어넣으시는 작업 중이라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심령(영혼,속사람)을 살리시려는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징계하시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난의 터널을 지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영이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도저히..

살길이 막막하고, 차라리 죽는게 낫다라고 생각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만지시는 시간이며, 그로인해..

우리의 시들해진 영혼이, 펄펄 살아 숨을 쉬는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훈계하고 때릴 때도, 가능성이 있고 사랑하는 자녀를 때리지..

가능성도 없고, 날마다 속만 썩이는 자녀들은.. 그냥 내버려 둡니다.

하늘 아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히 사랑하는 종..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노여움을 나타내시고 징계하시는 것입니다.

그 이유와 목적은,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을 마시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 자비와 은총을 마시고 먹은 성도는, 싱싱하게 살아나고..

하나님의 작품으로, 성숙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생기를 먹고 사는 성도들은, 죽은자 같으나 산자요.

하나님의 생기과 무관한 자연인들은, 산자 같으나 실상은 죽은 자인 것입니다.


너무~ 아픕니까?

하나님이 가까이에서, 당신을 만지시는 시간입니다.

너무~ 힘듭니까?

하나님이 당신의 코에, 자비와 은총을 불어 넣고 계시는 시간입니다.

너무~ 외롭습니까?

하나님이 당신을, 등에 업고 걷는 시간입니다.


육의 눈으로 보이지 않고, 우리의 작은 머리로 이해되지 않지만..

영의 눈을 열고, 영적 통찰력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그것이 하나님의 작업 시간이며, 나를 너무 좋아하시어 가까이에 두고 보시려는..

하나님의 의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더 나아가..

우리로 하여금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비범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 가려는, 하나님의 경륜이 숨어, 역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 어떤 조건 가운데서도..

오히려 주님을 찬송하면서, 내 주님만 따라 가는 인생으로 전환되어 갈 것이며..

하나님의 은총과 자비를 마시게 되면, 우리는..

건강하든, 병들었든..

시집을 갔든, 못 갔든..

직장이 있든, 실직을 했든..

잘 살든, 못 살든..

형통하든 막막하든 상관없이, 감사하는 자로 살게 됩니다.

그것이 고난(노여움)을 통해, 은총을 마시는 자의 특권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형태의 노여움이든, 하나님의 모든 징계는.. '사랑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