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육의 발상지, 신문화의 요람지"였던 고등학교 3학년 때 90주년을 맞았는데,
어느새 40년의 세월이 훌쩍 흘러 학교는 130년이 되었고 우리는 장년이 되었네요.
주구장창 한우물만 파다 이제 현직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어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졸업 40주년 기념 동기동창 송년회를 한다기에 큰 마음 먹고 서울나들이를 했네요.
지난 주말 남서울터미널 근처 큐브아고라에서 100여명의 중늙은이들이 모였네요.
동기생들 중에 1년 먼저 환갑을 맞은 친구들도 10여명 있어 벌꿀 선물도 챙겨주고,
내년에는 600여명이 환갑을 맞이하게 될텐데 그에 맞는 행사도 준비되고 있다네요.
지방에 살다보니 서울나들이 한번씩 하기가 쉬운 일은 아닌데 가끔씩 가게 되네요.
그것도 나이 들어가는 징조인지 학창시절 격의없이 지냈던 친구들이 좋아지네요.
현직 은퇴를 하면 자유로운 시간이 좀 더 많아질텐데 친구들 자주 만나야겠어요.
배재91회 송년의 밤 행사 준비위원장의 경과보고
박오순 총동창회장님(89회)의 축사
전임회장, 밴드장, 사진 등 공로가 많은 친구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
동기들보다 1년 먼저 회갑을 맞이한 친구들에 대한 특별선물 증정
찬조금 등 후원을 많이 해준 친구들에 대하여도 고마움을 표시
모처럼만에 만났으니 서로 할 이야기들이 많네요.
요즘은 남자들의 수다도 만만치 않아요.
분위기를 가볍게 하기 위해 추억의 '동동구루무' 약장사 등장
만능 재주꾼 임용택 동기의 재능기부
손자까지 안고 나와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네요.
남편 따라 온 배재여고생(?)들도 적극적으로 분위기를 탑니다.
고등학교 선생님 문흥배 동기의 "바램" 열창
미국 산호세에서 이민생활하며 극적으로 참석한 동기의 살아가는 이야기
졸업후 40년 각자 전공영역에서 열심히 살아온 친구들이 자랑스럽네요.
남편 동문회에 동반 참석한 배재여고(?) 생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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