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는 유독 비가 자주 내리지 않아 과채류 정식이 조금 늦어졌는데,
지난 9일 토요일 비 예보가 있어 오이(10), 참외(10), 수박을 심었네요.
오이는 지줏대를 개비하고 그물망까지 쳐서 준비해둔 자리에 들어가고,
참외 수박은 마늘과 양파 두둑의 사이에다 자리를 잡고 미리 심었네요.
마늘 양파 조심스럽게 수확하면 그 자리를 고스란히 다시 이용하지요.
지난 3월 17일(화) 심은 감자가 뒤늦게 싹이 나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3월 말 심은 옥수수와 땅콩도 참 더디게 싹이 나서 자라기 시작했네요.
손씻기도 잘 해야 하는데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실히 깨닫게 되네요.
열무는 농약을 전혀 안주니 벌레가 많이 먹었지만 그래도 맛은 좋네요.
종류가 다양한 상추도 파릇, 울긋불긋 이제는 일용할 양식이 되었네요.
텃밭의 상추가 이제 파릇파릇 울긋불긋 하지요?
가물어도 풋거름작물인 헤어리벳치는 잘 자라 보라색 꽃이 피었네요.
가물다 보니 딸기가 예년보다 늦게 올라왔지만 예쁜 꽃을 피웠지요.
3월 중순에 심은 감자도 두달여만에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았네요.
작년 가을 4년근 도라지 캐낸 자리에서 다시 새싹이 나오네요.
헤어리벳치가 경관작물이 되지요?
화려한 꽃을 피웠던 복숭아 나무에 주렁주렁 열매가 달렸네요.
시들시들하던 고추도 비를 맞고 나니 완전히 활착
대파도 이제는 완전히 활착했지요.
출입하기 좋은 곳에 방울토마토 4주
참외와 수박은 아직 수확하지 않은 양파와 마늘 두둑에 미리 자리를 잡고...
오이 지줏대 귀퉁이에 미니수박(복수박)도 4주 자리를 잡았네요.
다시 파종해야 하나 고민하며 오래 참다보니 옥수수가 다 나왔네요.
예쁜 꽃을 피웠던 배나무에도 열매가
포도나무 잎사귀도 힘차게 뻗어가네요.
잎이 조금 늦게 나오는 감나무에도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네요.
벌레들과 절반씩 나눠먹는 무공해 열무
이랑 사이의 잡초는 물 안줘도 자율적으로 잘 자라네요.
5월 13일(수) 아침의 텃밭전경
옥수수는 입모 완료, 땅콩은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5월 14일(목) 노지딸기 첫 열매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부추와 딸기, 상추 등 텃밭이 풍성하지요?
비 예보가 있으니 이제 당분간은 잡초나 뽑아주면 될듯 합니다.
가지(3)도 가물어 시들하더니 모처럼 비 흠뻑 맞고 나니 이제는 살았네요.
텃밭은 우리 인생사처럼 한 고비 지나가면 또 다른 일이 계속 생겨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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