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이제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들판으로 나가 보았다.
활엽수들은 아직 푸른 빛이 아니지만, 논에 물도 가두고 농사준비가 시작되고 있었다.
20여년전 우리교회 공원묘지를 위해 확보했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추진하지 못하고,
그야말로 산으로 남아 있는 재산을 관리하는 위원(?)이 되어 그곳 위치도 확인할 겸,
조림이나 아니면 더 좋은 목적으로 활용할 방법이 없는지 모색하기 위한 답사를 갔다.
첫번째로 간 곳은 천안시 광덕면의 차령산맥 고개 넘어가기 전 오른편의 야산이다.
천안시에서 운영하는 천안공원묘지 인근이라 천안-논산 고속도로 남천안 IC로 나가서,
10분 내에 당도하는 곳이니 나중에 수련원 같은거 하나 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전에 은행나무 심었던 것은 거의 훼손되었고, 작년에 튜립나무 심은 것도 신통치 않았다.
산새나 주변여건을 고려할 때 조림보다는 다른 용도를 생각해 보는 편이 나아보였다.
4월초에 우리 안수집사 회원들이 식목 아니면 육림사업을 위해 다시 작업하러 갈터인데,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좀더 나은 용도로 활용할 방법을 다각도로 찾아보았으면 한다.
오는 길에 다시 평택-음성 고속도로를 통해 진천에 있는 공원묘지였던 곳도 가보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위치가 좋았다. 마을과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해 공원묘지로
사용하기는 어려운 사정이었다. 이곳도 숲을 잘 가꾸면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겠다.
* 여기에 올리는 사진은 다만 저희 교회에서 조림사업을 위해 작업하러 가실 분들을 위해,
사전정보로 제공하는 것이니 관련 없으신 분들은 관심갖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천안시 광덕면의 차령산맥 인근의 야산, 마을과 농토가 바로 연결되는 곳입니다.
차령고개 넘어가기 전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몇년 전에 심었던 은행나무가 제법 자랐는데, 누군가에 의해 훼손되었네요.
산의 경계에 심은 나무인데 통째로 잘려있고, 지적경계점 표지는 남아 있네요.
양지 바른 곳에는 동네 어느 분의 묘지도 있네요.
여기에도 산주의 경계를 표시하는 측량 표지판이 하나 보입니다.
산의 입구 언저리에는 조그만 밭도 있어 마을 주민이 누군가 참깨를 심었던 흔적이 있네요.
산의 끝자락에 조그만 논배미도 하나 붙어 있습니다.
약간의 농토와 진입로까지 있는 바로 이 산입니다. 어떤 용도로 사용하면 좋을까요?
돌아오는 길에 다시 평택-음성 고속도로로 진천군 백곡면에 있는 예전의 교회동산이 있던 마을로 가서
조그만 시골마을 뒷산에 그전 산주의 묘소가 있네요.
잡목을 헤치며 등산을 겸해 산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산에 소나무는 별로 없고 활엽수들만 잔뜩 있어 갈색을 아직 벗어나지 못했네요.
공원묘지를 둘러보며... 세상 떠나면 누구나 한평 남짓한 흙속에 눕게 되는 것을...
전에 알만 했던 분들의 부모님도 여기에 누워 계시네요... 근심 걱정 없는 곳에서 영면하소서.
아주 조용한 산골마을입니다.
점심을 들었던 이 식당 음식맛이 참 좋았습니다. 진천에서 백곡저수지를 지나 안성으로 가는 길가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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