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가족여행 길에 군산에서 아펜젤러 기념관과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일제시대 쌀 공출의 본산이었던 군산에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한 '근대역사박물관'이 있다.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모토로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물류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서해 물류유통의 천년, 세계로 뻗어가는 국제 무역항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군산시 해망로 240(장미동)에 있는 박물관에는 해양물류역사관과 근대생활관 등이 있다.
해양물류역사관은 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국제 무역항 군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한다.
이곳에서는 일제시대 쌀 공출의 본거지였던 지역의 1920-30년대 시대상황이 재현되어 있다.
당시의 농업 형태와 쌀 공출, 항구 등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어 암울했던 시대상황을 엿볼 수 있다.
근대생활관은 일제의 강압에도 굴하지 않고 치열한 삶을 살았던 군산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특별전시로 옥구농민항일항쟁 기념전시실이 있고, '파란 눈의 선교사가 전해준 선물' 기획전도 열렸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전북 군산시 장미동 1-67)
때마침 "파란 눈의 선교사가 전해준 선물" 기획전(2013년 5월 1일~ 8월 10일)이 막바지였다.
구한말 쇄국정책이 한창일 무렵 목숨 걸과 복음과 신문화를 전해준 선교사들의 발자취다.
선교사들에게 보내는 글 쪽지
"파란 눈의 선교사가 전해준 선물" 특별전시실
한국의 선교역사, 조선의 복음과 독립을 꿈꾸다.
아펜젤러 순교기념교회에서 잠시 대여해온 선교사가 사용하던 타자기
배재학당, 이화학당 등 근대식 학교를 세워 교육과 의료선교를 시작했다.
아펜젤러 선교사가 사용했던 성경보급상자
선교사들의 가르침을 받아 그대로 실천한 한국의 성자들, 오긍선 선교사와 장기려, 이영춘 의사...
군산 선교초기 학교와 교회가 세워졌던 마을
일본의 식량을 위해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들을 군산항으로 공출했다.
1920-30년대 사용했던 주판과 물레, 숯다리미, 떡손 등
당시의 미곡 시세표
쌀을 일본으로 싣고 갔던 군산항
일제시대의 농장 경영방식, 대부분의 농지가 일본인 손에 넘어가고 한국농민들은 소작인으로 전락했다.
군산항의 쌀 수탈량은 점차 증가해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쌀의 도시에서 공업도시 군산으로 발전, 군산에서 정미업을 4대째 이어오는 제희RPC는 우리나라 최대 쌀 수출업체가 되었다.
당시의 교육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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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역사 영광의 기억, 옥구농민항일항쟁 전시장
카메라와 축음기, 난로 등 서양문물
인두와 배짜는 기구
어린이 체험관에는 방학을 맞아 엄마와 손잡고 박물관 견학을 온 학생들이 많다.
'바다여행', '바닷가 친구들', '바다도시 군산' 등 연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홈페이지 http://museum.gun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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