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영 정보/농업경영 CEO

농업경영 정보화 그것이 나를 일깨운다, 독정RPC

곳간지기1 2008. 5. 1. 00:37

  농업경영 정보화! 그것이 나를 일깨운다.

   “독정미곡종합처리장(RPC)”


저희 홈을 찾아 주신 소비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바야흐로 쌀 개방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우리의 미곡산업이 사업이기 전에 국민의 먹거리이며 생계수단입니다

 

 저희 미곡종합처리장(RPC)은 농민과 더불어 고품질의 우리쌀을 품종부터 재배. 탈곡. 수거. 도정. 유통을 일괄처리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RPC의 업무만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농민과 함께 농사도 지어 공동체로써 상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먹거리인 쌀은 우리 농민이 생산하는 쌀을 많이 애용하여 주십시오. 좀 비싸다 하여 외면치 마시고 내 나라의 미래을 위하여,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우리의 쌀을 애용해 주십시요.우리의 농민을 사랑해 주십시요!!내 나라를 사랑합시다. 감사합니다.


 

                                                                독정미곡종합처리장 CEO 김미혜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김미혜 대표는 경기도 사이버연구회 사무국장으로서 맡은 바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UCC와 농업인의 홈페이지를 도시민과의 연결고리 형성해야 된다는 정보화 아이디어를 가지고 응모해 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장안뜰 방앗간 맏며느리! 김미혜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농림부주관 농업인홈페이지 경진대회는 7회까지 진행되었다. 농업인 홈페이지를 보급하고 장려하기 위한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심사기준이 엄격해지고 있고, 참여농가도 많아지고 있다. 경기도사이버연구회 간사를 맡았던 나는 경기도 사이버 농업인들과 친밀해지려고 티격태격! 좌충우돌하면서 열심히 교감을 나누고 있는 중이였다. 그러던 2004년 제4회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경기도사이버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양평군사슴연구회의 길국락, 동수동원의 곽희동, 은성주말관광농원의 이은재 등의 사이버 회원이 수상하였다. 그러나 수상자 명단 중 전자상거래부분 ‘최우수상 배병희’라는 낯선 명단을 발견하였다. 그때까지 아무런 정보가 없었던 독정리방앗간은 점점 여기저기에서 사이버활동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같은 해인 2004년에 독정리방앗간의 맏며느리 김미혜씨는 농업연수부에서 실시하는 정보화리더 과정을 다니면서 전국적으로 사이버농업인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었고, 그 과정에 알게 된 경기도사이버연구회원들과 자연스럽게 경기도사이버연구회에 가입하여 활동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독정리 방앗간이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방앗간 주인장이 아니라 맏며느리인 김미혜 사무국장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이다.

처음에는 교육이나 행사에 참석할 때 참석자 명단에 「독정리 방앗간 배병희」라고 적고 그 옆에 작은 글씨로 김미혜라고 추가로 적으면서 활동을 했다. 그러니까 방앗간 주인은 시아버님인 배병희 어르신이였고, 김미혜씨는 그 집 맏며느리였던 것이다.

 

 화성 장안뜰에서 방앗간 맏며느리  김미혜씨가 말하는 전자직거래 효과

◇ 홈페이지 경진대회로 인해 독정RPC 홍보

◇ 검색싸이트에 노출됨으로 쌀구입시 연결

◇ 홈페이지의 일기와 상품평이 좋아 인지도 상승

◇ 방아촌, 신복음 상회 등 도소매 거래처와 연결

◇ 연매출이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음

◇ 앞으로 농업인에게 전자상거래는 필수

~ 2008년 1월 15일 경기도사이버연구회 연시총회때 발표자료중에서 ~

 

 

 부엌에서도 로마를 꿈꾸는 방앗간 며느리

○ 정보화 리더 과정이 준 변화


  정보화 리더 과정을 다니던 그해 비록 아버님 성함이지만, 독정리 방앗간이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되면서 김미혜 사무국장은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고, 무엇보다 배우고자 하는 전국의 사이버농업인들과 인적네트워크라는 큰 재산을 얻게 되었다. 배움의 열정에 시동이 걸렸는데, 농업경영, 유통분야에 국내 최고의 강사로 편성된 강의를 받으면서 또 한번 스스로 위상을 높여갔다. 1박 2일 숙박일정으로 진행되는 과정이었지만 두아이의 엄마로서, 부인으로서, 맏며느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교육시간을 마친 밤 늦은 시간에도  꼭 집에 다녔던 극성스러운 김미혜사무국장! 교육을 마치고 늦은 밤 혼자 운전을 하면서 한시간 남짓달리는 시간은 좋은 강사님들의 수 많은 말씀을 나의 농장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고 연구하는 시간이였다고 말한다. 본격적으로 독정RPC의 총무에서 전자상거래부분과 홍보대사로서 역할 수행하기 시작하였다.


○ 경기도사이버연구회 사무국장!


  경기도농업인사이버연구회는 2002년 창립시의 담당부서 연구개발부에서 기술보급부로 변경되었고, 임원진은 연임되어 4년동안 변화가 없었던 회장단의 변화도 필요했던 것이다. 때마침 3기 회장과 임원선출이 있던 날 정보화리더반에서 총무로 활동하는 방앗간 맏며느리는 모습을 지켜보았던 회원들에게 만장일치 사무국장으로 모셨다. 당연직으로 한국농업인사이버연합회 경기지부 총무로서 임무 동시에 맡게 되었다. 전국행사가 있을 때마다, 회원들이 바쁜 철에 전시회나,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때마다 독정리쌀포대를 싣고 행사장으로 다녀야 했다. 개인이 아니라 경기도 사이버연구회를 위해서, 더군다나 사무국장이라는 심부름꾼 위치의 책임감과 의무감에 혼자 행사장으로 가야했다. 사실 나도 작년 부산에서 삼광사의 판촉행사에 김미혜사무국장 혼자 행사에 갔다는 소식을 듣지 않았다면 퇴근후에 KTX를 타고 부산행을 강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밤 11시가 넘어 삼광사 주변에 도착하니, 장병수회장님과 경남 정정석계장님이 반겨주셨고, 너무 늦은 시간에 도착한 터라 김미혜씨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다음날 판촉행사장에서 만난 김미혜사무국장님을 보고 가슴이 찡했다. 경기도 회원은 아무도 없고 홀로 부스를 지키고 있었는데 원래 독정리방앗간 부스는 명당자리였지만, 다른 작목이 차지하고 있어서 이쪽으로 왔다고 하시면서 어제는 찜질방에서 잤다고 하시면서 미소짓던 모습! 그나마 무거운 10kg 포대의 쌀을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씁쓸해 하면서도 5,000원이나 만원짜리 판촉상품이 필요한 것 같다고, 준비가 너무 부족했다고, 정확하게 행사의 핵심을 짚고 있었다.


○ 등떠밀려 참가했던 정보화 촉진대회 !


  2007년은 김미혜 사무국장에게는 잊지 못할 전환점을 찍었던 농촌진흥청의 정보화 촉진대회였다. 정보활용 능력경진만 하던 예년의 대회와는 달리 농업․농촌 사랑 UCC 컨테스트, 개인 블로그/미니홈페이지 컨테스트, 농업․농촌 정보화 아이디어 공모, 농업인 정보화 성공사례 체험수기 공모 등의 4개 분야로 정보활용 테스트 및 과제공모가 있었다. 정보활용 능력경진 분야는 참여하겠다는 회원이 있었지만, 정보활용 테스트 및 과제공모 분야는 참여의지가 적어서 사무국장은 의무감에 UCC와 정보화 아이디어 공모 2개 분야에 공모하였다.

 사이버연구회 활동을 담은 UCC와 농업인의 홈페이지를 도시민과의 연결고리 형성해야 된다는 정보화 아이디어를 가지고 응모했다. 심사기준에 네티즌의 호응도라는 어려운 항목이 있었지만, 당당하게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고, 아이디어 공모분야도 심사결과 우수상이었지만, 맘씨 넓은 사무국장은 우수상을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줬다. 행사당일 시상식에 방앗간 주인장 시아버님(배병희)과 시어머님, 남편(배선빈)이 참석했는데 그날은 김미혜사무국장의 날과 같았다. 축하하기 위해 온 사이버회원, 가족, 의전행사에 참가한 공무원에게 둘려쌓여서 꽃다발을 전달 받은 김미혜사무국장은 가장 요란벅쩍지근한 축하를 받았다. 부러운 눈길을 주던 사람들은 최우수상과, 축하의 꽃다발뿐만 아니라 모두가 진심으로 김미혜사무국장님의 경사를 기뻐해주고, 축하해주는 모습이였을 것이다. 

 시상식 후에 쑥스럽다고 하면서도 너무 눙숙한 언변으로 언론사의 인터뷰를 응했고, 기사는 인터넷을 타고 전국으로 퍼졌다. 촉진대회 덕분에 오래전 잊고 지내던 친구와 연락도 되었고, 대외활동에 못마땅해 하시던 시아버님의 마음이 조금 움직였다고 했다. 무엇보다 남편인 배선빈씨가 적극적으로 사이버활동이나 e-비즈니스 교육 참가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고, 본인도 경기 마케팅 대학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한다.

 독정리방앗간의 새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그 바람의 중심에 맏며느리가 있다. 부엌에서도 로마를 꿈꾸는 진정한 방앗간 맏며느리 김미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