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식량안보 대응

농업기술의 새로운 접목! (KTV 이슈추적)

곳간지기1 2008. 5. 26. 16:56

농업기술의 새로운 접목! 품종개량 (KTV 이슈추적)

 

세계적 식량위기가 갈수록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KTV)에서 식량위기에 대비하여 쌀, 밀, 청보리 등 새로운 품종개발을 통해 농업기술로 극복하고자 하는 농촌진흥청 현장취재를 통해 특집방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기획의도는 FTA 등으로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고 밀, 쌀, 옥수수 등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농업이 국가의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 농업시장의 흐름을 알고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품종개량과 기술개발의 기대효과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의 쌀, 밀, 청보리 등 육종 재배 연구현장과 관련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니,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5월 29일(목) 저녁 8시 50분부터 50분간 방영될 "이슈추적" 제작팀이 연구실에 와서 인터뷰를 하고 갔는데... 어떻게 편집되어 나올지 모르지만 제 소관 인터뷰 자료를 올리니 참고하시고, 식량문제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 추신: 방송 내용은 KTV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습니다.

   http://www.ktv.go.kr/  프로그램> 이슈추적> 다문화 가정, 우리사회의 품으로!/ "농업기술의 새로운  접목! 품종개량"

   실제 방송에서는 많은 부분이 나레이션으로 처리되고 인터뷰는 2, 4번 질문 일부만 나왔군요.

 

농업기술의 새로운 접목! 품종개량

 

[이슈추적]  2008.05.29 20:50

방송보기
다문화 가정, 우리 사회의 품으로!
농업기술의 새로운 접목! 품종개량

농산물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품종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베트남의 경우 현재, 특수 품종 쌀 개량과 이종교배 등을 통해 질 좋은 쌀을 늘리기 위한 개발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쌀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국내자급률이 0.2%에 머무는 밀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품종개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농산물의 품질과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품종개량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520 www.ktv.go.kr >

 

 * 농촌진흥청에 있는 녹색혁명 기념탑 : 1977년 사상최고 수량을 기록하며 쌀 자급을 달성한 기념비 

 

 KTV(한국정책방송) "이슈추적" 인터뷰 자료 

    □ 프로그램 : 식량위기 대응 새로운 농업기술의 접목! 품종개량

    □ 인터뷰어 : 박평식 박사 (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 연구관)

    □ 방송일시 : 2008년 5월 29일(목) 저녁 8:50-9:40

 

1. 최근 국제곡물가격이 상승하면서 '쌀수출국기구' 결성에 대한 논란이 이는 등 현재 식량자원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식량위기의 실상은 어떻습니까?

 

 1) 세계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애그플레이션’을 넘어 세계각국에서 ‘식량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음. 

   - FAO, IMF 식량위기 경고: 식량난으로 폭동 등 사회적 위기에 직면한 국가는 필리핀, 이집트, 아이티 등 최소한 30개국 이상

   - 밀, 콩, 옥수수, 쌀 등 곡물가격 사상최고 수준: '06년부터 최소한 2-3배 상승('06대비) 밀 1.9배, 콩 1.8배, 옥수수 1.6배, 쌀; 미국장립 2.0, 태국 2.9배

   - 세계 곡물재고율은 '99년 31.5%에서 올해 15.3%로 사상최저 예상(USDA)

 

 2) 곡물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상승하니 수출국들이 밀, 쌀 등 수출제한조치로  자원민족주의가 확산되고 있음. 

   - 러시아, 중국, 인도, 카자흐스탄 등 수출세 부과 및 수출제한조치 강화

   - 최근 세계최대 쌀 수출국인 태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5개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본딴 쌀수출협의체(카르텔) 결성 움직임


2. 국제곡물가격이 상승하는 이유와 식량위기가 제기되면서 우리나라의 식량자원 수급상황은 어떤가요?


 1) "국제 곡물가격 상승의 원인은 수요 증가와 공급 불안정, 유가상승, 미국의 금융위기, 곡물메이저의 투기자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 특히 중국?인도 등 인구대국의 경제성장과 바이오에너지용 곡물수요 증가가 공급을 초과함으로써, 구조적인 식량부족은 단기간에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2) 우리나라 전체 곡물자급도는 28% 수준에 불과하며, 쌀을 제외하면 5% 수준에 불과함. 

   - 주곡인 쌀만큼은 MMA 수입량을 제외하면 거의 100% 자급하고 있어 다행,

      1997년 외환위기시, 그리고 최근의 곡물파동에서도 국내 쌀가격은 안정

   - 밀, 콩, 옥수수 등 기타 곡물 자급도는 극히 저조 : 밀은 0.2%, 옥수수 0.8%, 두류 11.3% 등임.

   - 세계곡물 수급전망은 불투명하고, 식량 자원민족주의는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여 식량안보 차원에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


3. 곡물가격이 상승하면서 덩달아 사료값도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김제를 중심으로 '청보리'가 재배되면서 수입사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곡물가격 상승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1) 밀, 보리 등 동계작물은 벼농사 농기계를 이용해 답리작으로 재배가 가능하나,

   -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농가도 기피하고 수입곡물에 비해 수요가 적어 겨울철 유휴경지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생산기반이 크게 위축되어 왔음.

   - 농촌진흥청(작물과학원)은 품질이 우수하고 숙기가 단축된 밀과 사료용 청보리 품종을 꾸준히 개발해 왔음.

   - 조사료 자급을 위해 ‘우호’, ‘유연’ 등 청보리 전용품종 개발, 수량성 제고(20톤→30톤/ha 이상), 사료가치 향상 연구에 박차를 가해 수입사료 대체에 청신호

 

 2) 강력분 제분용 '금강밀' 등 우리밀, 사료용 벼(녹양)와 옥수수(광평옥 등), 그리고 쌀은 시장개방에 대응해 고품질을 지향하면서도 가공적성 다수확 품종 지속개발

   - 비상시에 대비해 ‘한아름’ '안다벼' 등 가공적성 다수확(7톤/ha 이상 수퍼라이스) 벼 품종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음.

 

 3) 그밖에도 간식용 옥수수(찰옥4호 등), 논재배 적응성 콩, 잡곡, 고구마 등 품종개발과 개발된 품종의 적응성을 높이는 실증시험 : 벼대체작목 연구사업단 운영

   - 곡물가격 상승 등 여건변화에 따라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할 수 있도록 종자증식 사업을 강화하고 있음.


4. 애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에 따라 우리는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1)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 부존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기술개발이 필요함.

   - 쌀은 고품질을 지향하면서 동시에 식량부족 상황에 대비하여 초다수성 품종개발을 병행하고, 가공식품 개발로 밀 등 수입곡물 수요를 최대한 대체할 수 있도록 노력 

 2) 밀, 콩, 옥수수, 잡곡 등 식량작물 품종개발을 계속하면서, 청보리 등 경지와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경지기반 정비, 판로확보와 생산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가 뒷받침 되어야만 농가의 재배유인이 가능할 것임. 

 3) '파이낸셜 타임스'의 마틴 울프는 ‘세계 식량위기는 농업개혁의 기회’ 라는 칼럼에서('08. 4. 29), 식량위기 취약계층인 빈곤층의 굶주림을 해소할 공급확대 연구개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금이 바로 기회라고 함. 

   - 우리도 식량위기에 대응하여 국내자급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해외식량기지 건설 등 식량자원 확보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임.

 

 * The Financial Times, April 29, 2008. Martin Wolf, "식량위기는 세계 농업개혁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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