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우리 쌀 이야기

뉴질랜드 스시식당에서 우리쌀 희망을 본다

곳간지기1 2013. 11. 7. 15:22

 

수출쌀의 최대시장인 호주에서 1주일을 보내고 비행기로 3시간 뉴질랜드로 건너갔다.

뉴질랜드는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로 자연환경이 깨끗하고 청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대도시인 북섬의 오클랜드에 밤늦게 도착해 하늘에서는 야경밖에 볼 수 없었지만,

푸른 초원에서 소와 양들이 풀을 뜯고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숲과 자연이 좋다.

 

지인의 안내를 받아 짧은 기간이지만 오클랜드의 식품 유통업자들 업체를 방문했다.

교민수나 시장규모가 호주만큼은 크지 않지만 거기는 스시식당이 더 일반화되어 있다.

우리 교민시장이 적어 스시식당용으로 승부를 걸어보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졌다.

보고서로 정리되기 전이지만 방문했던 업체들과 쌀 시장을 사진으로 우선 소개한다.

 

 

사업차 뉴질랜드에서 20년째 살고있는 교민이 운영하는 일식집 '스시토미'

쌀을 구입하는 것에서부터 '스시' 적성 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생선초밥과는 달리 김밥 형태의 스시가 대부분이다.

키위(뉴질랜드 사람들)들이 좋아하게 되었다는 '스시용' 시장을 노려볼만 하다.

 

한국교민이 운영하지만 외관이나 내부장식이나 일식집으로 표기했다.

한식세계화보다 한발 앞서있는 일식세계화의 틈새를 파고들어야겠다.

 

일식당은 우리쌀과 비슷한 자포니카 쌀의 주요 소비처가 되고 있다.

우리쌀이 미국쌀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일본쌀보다는 싸기 때문에...

 

한국교민이 운영하는 식품 수입유통업체 거복식품(Wang Globalnet)

 

'한가위'라고 브랜드 네이밍을 했지만 미국 캘리포니아 쌀이다.

한가위 말고도 '한국미', '보탄미', '이천(Rhee Chun)' 등 많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대중적인 식품체인점인 카운트다운,

뉴질랜드 국내산뿐 아니라 세계각국의 상품들이 많다.

 

뉴질랜드 현지인들의 수입쌀 구매동향을 살펴본다.

소포장 쌀들이 호주, 미국, 태국쌀 등 다양하다. 

 

대형마트에는 미국쌀, 호주쌀, 태국쌀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우리쌀도 장래에 여기에 당당히 진입할 수 있어야 할텐데..

 

'한국미'라는 상표의 미국쌀과 진짜 한국쌀 '춘향골쌀'이 경쟁하고 있다.

 

호주에서와 마찬가지로 'Rice Milk'라고 쌀 음료가 자주 보인다. 

 

농식품 도매상가인 '길모어' 신선식품 코너

 

키위의 본산지 뉴질랜드 시장에서 보는 키위프루트, Kg당 2~6달러까지 있다.

 

한국교민이 운영하는 또다른 일식집 'MOTO'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안계 식품소매점 '한양쇼핑' 

 

안타깝게도 한국쌀이 장기간 팔리지 않아 대박세일을 하고 있다.

 

'이천쌀'이라고 붙였지만 미국쌀도 대박세일, 그래도 가격차는 좀 있다.

 

장립종 쌀 시장에서는 파보일드(찐쌀) 스페인산도 보인다.

 

한국교민을 겨냥한 미국쌀과 경쟁해 당당하게 이겨 나갔으면 좋겠다.

 

일식 세계화의 영향으로 뉴질랜드 현지인들의 스시집 출입이 일상화되었다.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일식집부터라도 한국쌀로 대체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