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우리쌀 수출을 시작한 이래 호주, 미국, 유럽 등 교민시장을 중심으로 수출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
필자는 이번에 우리쌀이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는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의 쌀 유통실태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호주는 전통적으로 쌀 수출국이었는데, 2002년부터 연속된 가뭄으로 생산이 위축되어 쌀 수입국이 되어 있다.
최근 생산이 회복되고 있으나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안계 인구비율 증가로 수입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드니와 캔버라 등 한국교민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식품 수입상과 마트 등의 쌀 유통실태를 살펴보았다.
새로운 시장진입 초기단계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점도 보이고, 아시안계 동향에서 희망을 발견하기도 했다.
시드니 한국교민 밀집지역인 스트라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서 한국쌀 홍보도 하고 설문조사도 했다.
수출쌀 실태조사 보고서로 정리되기 전에 우선 호주 시장의 쌀 유통실태를 간략히 사진으로 먼저 소개한다.
호주 시드니 스트라스필드와 이스트우드 등 아시안계 마트에서 판매중인 한국쌀
미국산 캘리포니아쌀(Yellow Gold)과 호주산쌀(Sun Rice)의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한인인트 중 규모를 자랑하는 KOMART
호주, 미국, 한국쌀이 나란히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는데, 가격은 한국산>미국산>호주산 순이다.
어림잡아 호주산에 비해서는 2배, 미국산에 비해서는 1.5배 정도의 가격차를 보인다.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형마트 Woolworths도 살펴보니 주로 소포장 쌀 위주
한국식품 수입상 저온창고에 보관 중인 한국쌀
수입상들에 의해 소매점으로 분산된다.
아시안계 마트에서 중국계가 한국쌀을 찾는 비율이 점점 늘어난다고 해서 희망적이다.
식자재 도매상가인 코스트코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
호주 최대규모의 전국망 대형마트 Woolworths
개사료와 고양이 사료도 보이네요.
코스트코 쌀 판매대 옆에 세계식품이 된 한국의 신라면도 가득
한국인이 운영하는 아시안계 식당에서(식당에서는 가격이 싼 호주산을 주로 쓴다)
캔버라의 농산물 도소매 시장 Fresh Food Market
수박이 조각으로 소포장되어 판매되고 있다.
호주, 미국, 한국쌀이 나란히 경쟁하고 있는데, 한국쌀은 품질은 좋은데 가격이 비싼 것이 약점이다.
쌀 종류별로 포장규격과 가격 등을 살피고 있다.
현지인들의 시장에서는 라이스밀크도 자주 보인다.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역앞에 있는 한국마트
'수와래' 쌀떡도 팔리고 있다.
다시 현지인마켓의 쌀과 국수, 아시안식품 코너
일식 세계화로 스시(초밥)용 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미국산 중립종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지인들의 시장으로 파고들려면 스시용(소포장) 시장을 공략해 들어가야겠다.
시드니 시내 차이나타운 거리에 있는 Paddys 마켓에도 가보고...
짧은 기간에 다 알아낼 수는 없지만 상당한 정도로 누비고 다녔다.
* 다음에는 호주 '한국의 날'행사를 비롯해 짬짬히 여행사진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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