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하늘목장 칼럼

더 좋은 길을 예비하시는 하나님

곳간지기1 2008. 9. 29. 09:45

길이 막힐 때, 더 좋은 길을 예비하시는 하나님..


살면 살수록... '인생은 지렁이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공격할 능력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방어력도 전무하고, 쓸모도 볼품도 없습니다.

그냥.. 밟으면 밟혀야 하고, 짓눌리면 눌림을 당해야 합니다.

길이 막히면.. 길을 열거나, 만들지 못합니다.

마냥.. 그 자리에서,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야곱을,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렁이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누가 보기에도, 선한 것이라곤 없습니다.

힘도, 능도 없고, 보기에도 꾸물꾸물한 지렁이의 모습이.. 오늘 우리의 실존입니다.

그래서.. 인생을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구제불능한 지렁이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자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렁이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렁이 같은 야곱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은 큰 산을, 평지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이시며..

잡초같은 우리를, 화초로 능히 바꿀 수 있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인간의 눈에는.. 모든 가능성과 길이, 막힌 것처럼 보일지라도..

위에 계신 하나님은.. 길을 알고 계시며, 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자동차를 타고 갈 때.. 차가 너무 밀려, 오고 가도 못할 때를 만납니다.

그때는.. 짜증도 나고, 답답하고, 조급해 지는 순간입니다.

왜냐하면.. 길이 안 보이고, 언제쯤 길이 열릴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행기를 타고 위에서 보면..

언제쯤 길이 뚫릴지, 어디로 가면 길이 열릴지.. 다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래에 있고, 하나님은 위에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 수 없고, 볼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아시고 보십니다.

사방이 막힌 듯 보여지고, 모든 가능성이 사라진 순간에도..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은, 막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홍해바다 속에, 길을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도, 길을 예비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곧 길이십니다.

하나님은 길이 없는 곳에.. 새 길을 만들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막에서 새 길과 강을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영적인 세계 안에는, 마침표가 없습니다.

오직, 쉼표만 있을 뿐입니다.

인생의 기회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올림픽이 4년에 한번씩 열리듯이.. 하나님의 기회도, 자주 자주 찾아옵니다.

그러므로, 낙심하거나 포기하면 안 됩니다.


사람은 우리를 실망시키고, 사람은 우리를 거절하고, 사람은 우리를 외면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오늘의 담장이.. 내일의 길이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오늘의 지렁이가.. 내일에는, 하나님의 왕자가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게 하시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전능자십니다.


지렁이 같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길이 막혔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더 좋은 길을 예비하실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렇게, 믿으십시오.


세상 모두가, 당신을 외면하고 거절하는 순간에도..

당신을, 뚫어지게 바라보시는 분이 계십니다.

'주님'이십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는, 지렁이 같은 우리를..

왕자로 만드실 하나님..

막힌 길을, 뚫으실 하나님..

닫힌 문을, 열으실 하나님..

그분은.. 진정, 우리의 전능자.. 주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