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나에게 고난이 없었다면"
어떤 과학자가..
나방이, 어떻게 고치를 만들고..
그 고치 속에서.. 어떻게 '나비로 탈바꿈 하는가'를,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학자는, 고치 속에서 밖으로 나오려고 바둥거리며..
온 힘을 다하는, 애벌레가 안쓰러워.. 칼을 가지고, 고치 위쪽을 쭈~ 욱 찢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밖으로.. 쉽게 빠져 나온 나방에게, 고통은 중단되었으나..
그 나비는, 곧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놀란 과학자가 나비의 죽음을.. 연구해 본 결과는 이렇습니다.
나비는 고치를 뚫고 나오려고 버둥거릴 때, 날개에서 기름기가 흐르게 되고..
그 기름 때문에..
고치에서 나와 햇볕을 받을 때, 날개가 마르지 않고 쫙~ 펴져서..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방이 불쌍하다고 하여..
인위적으로 고치를 뚫고 나올 때의 고통을, 제거해 버리면..
나방이 쉽게 나오기는 하는데, 결국은 기름기 없는 날개로 인하여..
날지를 못하고, 햇볕에 말라 죽는 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고난 당할 때..
그 고난이.. 없었으면, 하기도 하고..
누군가 빨리, 고난을 제거하여 주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의 삶은..
과학자의 손에 의해, 고통 없이 세상으로 빠져 나온 나방 같아서..
날지 못하고, 곧 죽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힘겨운 고통으로, 죽을둥 살둥 바둥대고 있을 때도..
도와 주시지 않는듯, 멀리 계시는 겁니다.
이 일로 인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원망도 하지만..
우리의 피말리는 바둥거림을 통하여, 우리의 믿음의 양날개에는..
성령의 기름이, 흐르게 되고..
그 바둥거림의 시간을 통하여, 우리는 죽는 것이 아니라 풍성히 살게 되지요.
뿐만 아니라, 푸른 창공을 날아가는 나비처럼..
거친 파도가 몰려와도, 주와 함께 날아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의 고난이 어떤 것이든, 하나님을 기다리며 참아 내십시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자녀라면..
절대로.. 고난 때문에, 망하거나 죽지 않습니다.
설령 죽어도 살고, 망해도 다시 일어서게 하십니다.
잠시 죽는 것처럼 보이며, 망하는 것처럼 보이며, 막히는 것처럼 보이며..
안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 뿐입니다.
하나님의 손 안에서는, 고난이 영원하지 않습니다.
시골에서 제가 어릴 적에,
물이 넘치는 위험한 냇가를 건너려고 할 때, 어른들의 말씀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얘들아! 너희들은 가벼워서 혼자 건너면..
물에 떠내려 갈 위험이 있으니, 무거운 짐이나 가방을 어깨에 메고 건너가거라..
그러면 중심을 잡게 되고, 물살에 떠내려 가지 않을 수 있단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건너야 할, 세상의 물결이, 너무 세고 우리는 약하기에..
하나님은.. 우리의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가게 하십니다.
그것은.. 주님의 각별하신 배려이며, 최고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그렇지 않으면..
죄악과, 유혹의 물결, 온갖 시험과, 정욕의 물결에, 떠내려 갈까봐..
우리의 동의와 상관없이, 견디기 어려운.. 이런 저런 짐들을, 메우시는 것입니다.
만일에, 그 짐이 나에게 없었다면..
지금쯤..
'나는 어디에 있을까?'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나의 영성은, 어찌되었을까?'(예수나 제대로 믿고 있을까?)
'이 가시만 없었으면, 행복 할텐데'
'이 문제만 해결되면, 더 열심히 믿을 터인데'
'이 사람만 없었으면, 날마다 감사할 터인데'
아닙니다.
우리가 이해할수 없는, 그러한 고통과 짐들 속에는..
신묘 막측한..
하나님의 시나리오와 섭리가, 숨겨 있는 것을..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지요.
하나님의 섭리란..
현재는 모르지만, 나중에야 해석되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의 섭리라는, 관점에서 보면..
지금의 '짐'이, 나중에는 '힘'이 되어, 간증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내 몫에 태인 십자가를, 오히려 감사하십시오.
몰라도, 감사하다 보면..
'아~ 그래서 그러셨구나?' 알고, 감사하게 될 날이 오거든요.
내 어깨를 짓누르는 고난으로 인하여, 오히려 기뻐하십시오.
지나고 나면, '그 고난이 없었으면 큰일날뻔 했구나'
춤추며, 찬양할 날 오게 됩니다.
얼마 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세상을 떠나신..
일본의 여류작가인, 미우라 아야꼬를 기억하시는지요?
사실.. 미우라 아야꼬는, 평생동안 질병의 고통이, 몸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처녀시절에는.. 결핵성 척추병으로, 8년 동안을 요양소에서 보냈고..
그후 파킨스 병과, 여러 종류의 피부질환으로, 고통당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말년에는 암으로, 오랜시간을 고생했습니다.
그러나, 미우라 아야고는 뼈를 깍는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시 한편을, 소개하려 합니다.
아프지 않으면, 드리지 못할 기도가 있다.
아프지 않으면, 믿지 못할 기적이 있다.
아프지 않으면, 접근하지 못할 성소가 있다.
아프지 않으면, 우러러 뵙지 못할 그 분이 계시다.
아프지 않으면, 나는 인간일 수조차 없다.*
고통과 불행의 조건들을 제거하여 주심도, 하나님의 기적이며, 큰 은혜이지만..
이보더 더 크고 값진 은혜는, 고통과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낙망치 않고, 감사하며, "주님을 동일하게 신뢰하는 것"입니다.
고난 자체가 축복은 아닙니다.
고난을 통하여.. 만나는 은혜가 있을 때, 고난은 유익이며 축복입니다.
고난 있었음에 그렇게 감사하고, 행복을 주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난을 통하여 만난, 거절할 수 없는 그분의 충분한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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