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촉촉히 내려 대지를 적시고 나니 공기도 한결 신선하고 텃밭의 채소들도 쑥쑥 자란다.
엊그제 땅파고 씨뿌렸는데 열무와 상추, 쑥갓, 우엉 등은 몇차례 뜯어다 먹었고, 이제 매일 수확하게 된다.
메마른 대지에 빗물이 적시고 들어가니, 가지가지 채소들이 하루가 다르게 쭉쭉 자라고 있다.
오이, 토마토, 호박, 고추 등 과채류도 자리를 잡고 씩씩하게 올라와 지주대를 타고 오를 기세이다.
토마토는 벌써 노란 꽃이 피어나 이제 멀지 않아 텃밭에 나가면 간식거리를 제공하게 될 태세이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놈들을 보면... 아이들 키울 때는 어찌 그리 더디 자라던지 답답할 때가 있었는데...
겨우내 얼어붙어 있다 이른 봄까지 아무것도 없어 보이던 땅에 유기질 비료 조금 주고 씨를 뿌렸을 뿐인데,
비만 내려도 이렇게 왕성한 생명력을 보여주니 자연섭리는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음을 새삼 느낀다.
아무것도 그냥 있지 않고 날마다 새로워지는 작물을 보며, 나도 새롭게 변신하며 성장해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조그만 텃밭을 가꾸면서 자연이 주는 생명력에 새삼 감탄하며, 이렇게도 소중한 먹거리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는다.
어제 오후 교회 마치고 들어오는 길에 시장에서 아구찜거리 사오다 텃밭에 들렀더니 점점 풍성해집니다.
오늘은 농사일 복장이 아니지만 이제 푸성귀를 뜯어오기만 하면 됩니다.
비를 맞고 나니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어요.
들깨도 싹이 나서 점점 커지고 있고...
아욱과 쑥갓은 이제 매일 뜯어와도 더 풍성히...
감자도 줄기가 벌써 이렇게 자랐어요.
고추에는 지주대를 세웠어요. 조금 후에 노끈으로 묶어줘야지요.
상추도 파릇파릇
완전 무공해 상추, 삼겹살 들고 달려들고 싶지요?
배추도 모종은 좀 부실했는데 자리가 없어 다른 작물 사이에 심었더니 벌레먹은 자국이 하나씩 생겼네요.
케일도 이제 어른이 되었어요.
오이도 벌써 이렇게 자라 곧 지주대를 타고 오르겠어요.
가지도 예외 없이 쑥쑥
고랑 사이에도 빈틈 없이 들깨를
토마토가 며칠 사이에 이렇게 컸어요.
약용작물인 당귀인지 황기인지?
당귀를 쌈채소로 뜯어먹어도 몸에도 좋고 맛있어요.
밭두렁 가에도 빈자리가 하나도 없네요.
잘 다듬어지고 있는 텃밭, 참 보기 좋지요?
호박도 이렇게
토마토는 벌써 노란 꽃이 피어나고 있어요.
시금치 오른쪽 감자 아래에는 또 열무가 파종되고...
너나 할것 없이 다들 열심히 가꾸고 있네요.
아파트 단지가 가까우니 주말에 이렇게 가볍게 텃밭에 나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엄마 아빠 따라서 텃밭에 나온 남매가 흙속에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관찰하고 있네요.
농장주 아저씨가 봄배추 재배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네요.
여기 모래땅에는 며칠전 여주에 출장갔다 얻어온 밤고구마도 심었는데 자리를 잡아가고 있네요.
오늘 아침에도 일용할 양식으로 이렇게 신선한 무공해 채소를 식탁에서 맞이합니다. 부럽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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