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주말농장에 가지, 오이, 토마토 심다

곳간지기1 2009. 5. 4. 18:19

봄이 오는듯 마는듯 오락가락 하더니 그래도 어김 없어 작년과 같은 때가 되었다.

지난 토요일 새벽에 주말농장에 심을 모종을 사러 종묘상에 가서 이것저것 사왔다.

고추 18주(일반 6, 청양 6, 꽈리 6), 오이 3주, 가지 2주, 토마토 7주(방울 4, 찰 3)...

그런데 막상 심으려고 보니 주위에서 오후에 비가 오면 기온이 내려가 냉해를 받을

염려가 있으니 자리만 만들어두고 비그치면 며칠 있다 심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오늘 새벽기도회에 특별찬양이 있어 다녀와 출근하기 전에 모종을 챙겨들고 나갔다.

이른 아침인데 벌써 많은 사람이 나와 모종을 심기도 하고 물을 주기도 하고 분주했다.

흙을 파뒤집어 비료 주고 두둑 만들어 검정 비닐 씌워둔 곳에는 종류별로 고추를 심고,

지주대 세워둔 아래는 오이를 심고, 나머지 빈땅은 다듬어 가지와 토마토를 심었다.

막상 심어놓고 나서 작년 작업했던 기사를 다시 찾아보니 하루 상관으로 비슷하다.

 

작년에는 고추를 많이 심었는데, 농약 안치고 배수가 좋지않아 풋고추는 잘 따먹었는데,

장마철이 지나고 역병이 와서 하나씩 시들해지더니 붉은 고추는 몇개 따지못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좀 드물게 심고 경작면적은 작년보다 늘었는데, 과채류 모종은 오히려 줄었다.

배추 모종 옮겨심을 때 다시 종묘상에 가서 가지, 오이 호박 등 몇그루 더 사와야겠다.

밥먹고 출근하기 바빠서 물주고 대충 마무리하고 왔는데, 내일 다시 나가봐야겠다.  

  

새벽에 종묘상에 가서 텃밭에 심을 오이, 가지, 토마토, 고추 등 과채류 모종을 종류별로 사왔다. 

고추는 6, 오이 3, 가지 2, 방울토마토 2, 찰토마토 3개에 각각 1,000원, 도합 8,000원어치 모종 

 

비닐에 구멍을 내고 고추 한그루 세우다

 

왼쪽 줄에 방울토마토 4주

 

오른쪽 줄에 찰토마토 3주

 

가지는 한 두둑에 2주만, 가지가 제일 잘 열리는데 좀 부족한듯하니 더 사와야겠다.

 

철근을 묶어 세운 지주대 아래에 오이 3주

 

사온 모종을 대충 다 심고 보니 그럴듯해졌어요.

 

 나머니 봄배추 심을 자리에 유기질 비료 뿌리고...

 

 지난주말 오이 심을 자리 만들어주고...

 

 일주일 사이에 상추가 이렇게 자랐어요.

 

 쑥갓도 어느새 뜯어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아욱도 몰라보게 잘 자라고 있네요.

 

 시금치도 금새 이만큼 자랐어요.

 

 

 

 열무도 이제 떡잎이 잎사귀로 변하네요.

 

 지난 주말 아침 모종을 심기 전의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땀흘려 새봄을 가꾸는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네요.

 

주위에 땅이 없으면 집마당이나 옥상에라도 이런 텃밭 하나 있으면 좋겠지요?

 

열무에 벌레가 잘 생기니 망사그물을 씌워 애지중지 키우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