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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 천마농장' 전자상거래 명인 되다

곳간지기1 2010. 1. 7. 21:14

"'삼도봉 천마농장' 전자상거래의 명인이 되다"

- 한국농업의 희망을 보다 : 삼도봉 천마농장/ 김진영 대표 -

 

 사이버농업인 CEO가 되다

“이제 농업은 생산하는 농업이 아니라 판매하는 농업만이 살아남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도입하고, 끊임없이 배운 결과 매출규모가 수십 배나 늘었습니다.

 생산한 농산물의 전량을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해 4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도매상에게 천마(天麻)를 넘길 때보다 무려 40% 이상의 소득향상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경북 김천시 부항면 대야리에서 ‘삼도봉 천마농장’을 운영하는 ‘사이버농업인 CEO’

김진영 대표(50세)와 부인 구옥수 씨. 영천한약축제에서... 

  

'삼도봉 천마농장' 홈페이지가 짜임새있게 되어 있다.  www.cheonma.net

농장개요와 천마의 약리적 효능 등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사이버농업을 도입하기 전인 2000년에는 농장 매출액이 2천만원 수준이었으나,

2001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지원하는 홈페이지 구축 후부터는 해마다 매출이 급성장하여

2009년 현재 4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중 매출액의 대부분이 전자상거래로 이루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2년 이내에 가공공장을 건립하고,

5년 이내에 현재 매출의 10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은 그가 겪은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자신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결과이다. 삼도봉 천마농장의 농장경영 성공비결을 알아본다.

 


 □ 끊임없는 다양한 신제품 개발
천마에 대한 친환경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아 상품을 차별화하고 있다. 그리고 생천마,

천마환, 천마분말, 천마즙, 천마양파 등 다양한 종류의 천마 관련 상품을 개발한데 이어

천마주도 시장 전망이 밝다고 보고 시장에 출시를 준비 중이다.

김대표는 고객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여 미래 전망이 높은 작목을 도입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천마 이외에 독특한 농산물을 선보인다는 차원에서 2002년부터

1ha 규모의 매실 재배단지를 조성하였다.

2008년에는 보다 높은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0.4ha의 블루베리도 시범재배하고 있다.

  

 

□ 몸소 뛰는 적극적인 홍보 전략
홈페이지를 개설했을 당시에는 천마가 일반 소비자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물이었다.

또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으로 판매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었다.

김 대표는 종균접종에서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홈페이지에 올려놓아 천마재배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돕고, 새로운 제품이 만들어지면 소비자에게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회원에게는 농장에서 일어난 일을 진솔하게 작성하여 메일로 보내준다.

 

 

 

□ 고객관리 프로그램 활용 체계적인 고객관리
김 대표는 한의사들이 고객관리프로그램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2004년부터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2,300여 명에 달하는

회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고객에 대한 통계관리, 주문관리, 히스토리

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여 고객에 대하여 만족도를 높여 주고 있다.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면 2,300여 명에 대해 다양한 소비패턴을

읽을 수 있고, 고객의 특성에 맞춘 상품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우량고객과 일반고객에 맞는 마일리지 차등지급과

 농장체험시설 및 숙박시설 이용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소비자와 소통하기
예전부터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과 소통을 하고 있는 천마농장은

최근 김천시농업기술센터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문자메시지 발송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제품 출시 소식과 함께 이벤트 등에 대한 정보를 회원당 연간 5회 이상 제공하고 있다.

제품 판매 후 감사인사 메일을 보내고 한달 후 드신 후의 소감과 불편사항을 점검한다.

단골고객을 농장으로 초대하여 천마를 심고 수확하는 농장체험 행사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또한 단골고객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만들어 고객과 소통하고 신뢰도 쌓아가고 있다.


□ CEO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홈페이지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화 교육은 모두 찾아다니면서 배웠다.

2003년 농업정보화교육, 2005년 경북 이동정보화교육, 2006, 2007년 유통 정보활용교육 등

수많은 교육을 이수했다. 뿐만 아니라 지방대학 최고농업경영자과정과 한국벤처농업대학,

경북벤처농업대학 등을 수료하는 등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김대표는 농산물 가공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최근 지역대학의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하여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 체계화된 사이버농업인 육성 시스템 구축·운영
김 대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김천시농업기술센터 농업경영 담당공무원의 열정과 헌신이었다.

또한 김천시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는 농업인 e-비즈니스 지원사업이 현장 농업인에게 크게 이바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천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농업인 가운데 10%인 1,400명을 ‘사이버 농업인 CEO’로 육성할 야심찬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의 ‘농업인 e-비즈니스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을 현장에 성공적으로 접목하여 성공한 사이버농업인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등 e-비즈니스 사업의 성공모델이 되고 있다.

 

 

'농업경영연구포럼'에서 천마농장을 방문을 했을 때

 

글 : 오상헌(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 [녹색농업기술] 2010.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