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고속도로 춘장대IC로 나가 16km쯤 가면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동백정이 있다.
마량포구를 감싸고 있는 해안 언덕에 500여년 동백나무 80여 그루가 있는 동백숲이 있다.
동백정에 올라 바다를 보면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와 조그만 무인도가 하나 눈에 들어온다.
동백정에서 바라보는 겨울바다는 나름대로 운치가 있어 겨울인데도 찾는 사람이 많다.
동백나무는 남해안에 자생하는 난대성 상록활엽수인데 군락을 이루게 된 내력이 재미있다.
500여년 전 마량의 수군첨사가 꿈에 바닷가에 있는 꽃뭉치를 많이 증식시키면 마을에 항상
웃음꽃이 피고 번영할 것이라는 계시를 받고 바닷가에 가보니 동백이 있어 그것을 증식하여
심었더니 이렇게 멋진 동백나무 숲을 이루고 동네에 웃음꽃이 피게 되었다고 전해져 온다.
서쪽은 추워서 동백나무가 거의 없고 동쪽사면으로 주로 남아 방풍림 구실을 하고 있다.
마량리 포구는 한국 최초의 성경 전래지가 있고, 월남 이상재 선생의 고향이기도 하다.
선홍빛 동백꽃이 보고싶은 분들은 3월이나 4월에 가보면 흐드러진 꽃을 볼 수 있을듯...
석양의 철새 군무도 장관이고, 전어철의 전어회, 쭈꾸미 축제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마지막 겨울바다가 그리우면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로 나가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서천 마량포 동백정에서 바라본 겨울바다
천연기념물 제169호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관리사무소(입장료 대인 1,000원)
마량 포구의 바위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종합안내도
선홍빛 동백꽃... 여수 오동도에서는 11월부터 3~4월까지 피는데, 여기는 주로 3~4월에 만개한다고 한다.
석양에 하늘을 뒤덮는 가창오리 등 철새들의 군무
동백정으로 올라가는 길
동백꽃 망울이 많이 있는데 아직 피지는 않았다. 3월에 가면 활짝 핀 동백꽃을...
동산 정상에 우뚝 솟은 동백정
동백정 2층에서 내려다본 무인도(오력도)
동백정(冬柏亭) 현판
동백정 앞 바다쪽 난간에 다가서니...
어부들의 풍어를 기원하던 풍어제사당(豊漁祭祀堂)
동백나무숲
동백정을 돌아 내려오는 길, 송림이 일품이다.
옥의 티, 하필이면 경관 좋은 여기에다 서천화력발전소를 지어 태양력과 풍력발전 기구도 있다.
제철에 전어축제도 열리며 전어 시즌의 전어잡이 배
석양에 노을진 서해바다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출사 나온 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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