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서해안으로 수련회 갔던 길에 평소에 꿈에 그리던 '천리포수목원'에 다녀왔다.
천리포 수목원은 만리포 지나 천리포해수욕장 근처에 우리나라를 지극히 사랑했던 미국인
민병갈(Carl Ferris Miller) 선생이 평생 열정을 바쳐 일궈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목원이다.
언젠가 방송과 신문에 소개된 기사를 보고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근처에 갔던 길에 해상유람선보다는 작년부터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는 수목원에...
천리포수목원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서해안의 푸른 보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수목학회에 의해 2000년 세계 12번째로 ‘세계에서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지정되었다.
천리포수목원은 현재 400여 품종 1,600여 그루에 달하는 목련류를 비롯, 동백류 400여종,
감탕나무류 600여종, 무궁화류 250여종, 단풍나무류 300여종, 기타 침엽수, 조록나무과,
녹나무과, 장미과, 매자나무속, 진달래속 등 1만 3천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단다.
수목원 터를 처음 마련하던 1962년만 해도 불모지나 다름없는 모래언덕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곳에 한 개인의 힘만으로 불과 40년만에 이렇게 훌륭한 수목원을 가꿔낸 것이다.
식물원(botanical garden)이나 수목원(arboretum)의 기능상 구분은 없으며, 일반적으로는
식물원의 개념이 다소 크고 수목원은 목본식물을 중심으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단다.
목련, 튤립 등 여러가지 봄꽃이 활짝 핀 천리포수목원에 한번 가보라고 추천한다.
* 현황은 천리포수목원 홈페이지 참조 : www.chollipo.org
고 민병갈 원장이 기거했던 수목원 관리사무소
천리포수목원 종합안내도
신선들이 사는 선상에 사는 꽃 수국 = 자양화
처진 멕시코 낙우송
나무그늘 아래서 사랑의 밀어를 속삭여요, 닛사
수생식물원에 연꽃이
평소 궁금했던 낙우송과 메타세콰이어의 구분방법을 경청하고 있다.
중앙에 보이는 키큰 나무가 메타세콰이어
예수님이 못박힌 십자가를 만들었다는 십자가 나무, 꽃산딸나무
식물원 중앙에 있는 정원
무화과 나무
하늘에 사는 선녀가 먹었던 과일 좁은잎 천선과(天仙果), 일명 젖꼭지나무
세계적인 희귀종 노각나무
방귀를 뽕뽕 뀌게 되는 뽕나무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에게 씌우는 인간승리를 칭송하는 명예의 나무 월계수
영원불변의 사랑을 약속하는 산수유
천리포 해변을 바라보는 곳에 이전해온 한옥이
후박피와 호박엿 후박나무
행복과 출세, 그리고 훌륭한 학자의 나무 회화나무
고 민병갈 설립자의 약력이 있는 곳에서 천리포 바다를 바라보며 해설을 듣고 있다.
* 천리포수목원을 둘러보면서 받은 감동과 이것저것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 한번에
다 소개하지 못하고 다음호에 나눠서 더 소개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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