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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의 장항송림에서 맥문동 향기에 취해

곳간지기1 2020. 9. 15. 06:25

연구직으로 퇴직을 하고 요즘 여기저기 강의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번달에 진도로 서천으로 바쁘게 돌아다녔는데 남는 것이 있네요.

태풍 마이삭이 다행히 서남해안에는 영향을 덜미쳐 다닐만 했네요.

서천 장항송림은 숲자체로도 좋지만 요즘 맥문동 꽃이 한창이네요.

 

며칠 전 군산 사는 지인의 카톡으로 맥문동이 활짝 핀 모습을 보고,

근처에 갔던 길에 시원한 바닷바람 쏘이며 산책하니 너무 좋았네요.

코로나 확산으로 나들이가 지극히 조심스럽지만 여기는 안심이네요.

해풍 많이 받는 곳은 꽃이 져 가지만 막바지 경관을 뽐내고 있네요.

 

 

송림과 맥문동, 백사장, 기벌포해전 격적지로 유명한 서천의 장항송림 산림욕장
태풍의 영향으로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네요.
소나무들이 바람 불어오는 방향에서 안쪽으로 약간 굽어 있네요.
막바지 맥문동 꽃 구경하러 갔는데 해풍맞는 곳은 벌써 져서 실망? 
기벌포해전 전망대인 장항스카이워크 잠정 운영중단
스카이워크 아래 백사장에 카이트서핑(?) 매니아들이 하나씩 모여드네요.
송림과 백사장의 경계에 세워진 정자에서 쉼을...
송림을 계속 들어가니 드디어 기대했던 맥문동 군락이 나타납니다.
맥문동 개화피크 막바지라 앞으로 얼마 못갈 것 같네요.
여기는 요즘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숲길 산책하기 딱 좋네요.
코로나 여파로 바로 옆에 있는 해양생물자원관도 휴관이라 방문객이 많지 않아 한적하네요.
바닷바람에 머리모양이 좀 그렇지만 기념샷 한장 
송림과 맥문동, 멋진 조화이지요?
맥문동 꽃말은 기쁨의 연속, 겸손, 인내, 개화기는 6~8월, 꽃색은 자주색이며, 크기는 30~50cm, 중부 이남 산지에서 자라며 상록 다년생 초본식물
이제 며칠 못갈듯하니 사진이라도... 
지난 2007년 장항 송림갯벌은 개발과 보전에서 보전을 선택했다.
생태계 보전으로 살아남은 바다생물들...
갯벌체험장 (체험비는 성인 5천원, 어린이 3천원)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서천 출신 나태주 시인의 풀꽃1, 풀꽃2 시비
맥문동 숲길 끝자락
태풍 뒤끝의 바람을 이용해 카이트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신났네요.

강의하고 생태경관이 잘 보존된 송림에서 산책도 하고 일석이조,

코로나를 피해 마스크 끼고 2m 거리두기하며 자연과 더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