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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리포해변에 유류피해극복 기념관

곳간지기1 2020. 8. 24. 06:20

지난 2007년말 태안 만리포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유조선이 충돌해

1.1만톤 가량 기름이 바다에 유출되어 세상에 그런 난리가 없었지요.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어민들은 망연자실했고 아름다운 해안경관에

기름범벅 된 처참한 광경을 지켜본 많은 국민들이 발벗고 나섰지요.

저도 기름닦으러 5번 정도 갔는데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 생겼네요.

 

모처럼만에 태안에 강의차 갔다가 만리포해변에 기념관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피해극복 현장확인도 할겸,

예전의 기억을 되살려 만리포와 천리포 해수욕장을 둘러보고 왔네요.

여름휴가 철이지만 해수욕장은 한산해도, 기름범벅이 되었던 바다가

다시 살아난 기적을 보며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지난 2007년 12월 7일 사상최악의 해양사고를 극복한 유류피해극복기념관 (만리포해변에 2017년 9월 15일 개관)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살린 바다, 그 고마움을 기억하겠습니다.
아름다웠던 서해안이 검은바다가 되고 기름을 닦아내기 위해 자원봉사자 123만명이 모여들었습니다. 
사상유래가 없던 기름유출사고를 겪은 서해안이 세계적인 자원봉사자들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검은바다에서 생명의 바다로 희망의 생명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한겨울 최악의 선박충돌 사고로 해안선 375km, 약 35,000ha가 기름범벅 피해를 입었지요.  
맑은 바다는 물론 해양자원의 보고 갯벌 속에서 살아가던 많은 생명들이 사라졌지요. 
만리포 앞바다가 기름범벅이 되었던 처참한 모습입니다. 
전국에서 초등학생들까지도 고사리손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120배에 해당하는 바다가 피해를 입었으니 어민들의 생계가 막막했지요.
자연경관은 물론 어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려 좌절이 컸지요.
그러나 우리국민은 자원봉사를 통해 세계가 놀라는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우리는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만리포해변에서 기름을 퍼내고 닦아냈습니다. 
바닷가의 바위는 물론 돌을 들춰내고 일일이 손으로 닦아냈지요.  
"자원봉사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큰절하다, 2008년 3월 13일 태안군민 일동 
다시는 못볼줄 알았던 서해의 푸른 바다가 되돌아 왔습니다. 세계의 기적입니다. 
희망의 띠 123만 2,322명 천사들의 손길로 서해안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세계가 놀라고 있습니다. 최소한 50년~100년 이상 걸릴거라던 만리포해변에 사람들이 다시 찾아옵니다. 
전시관 2층에 방제복 입고 기름바위를 닦아내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네요.
검은 바다에서 생명의 바다로 빠른 회복, 위대한 국민 자원봉사자들의 힘입니다.
기념관 옥상에서 보는 자원봉사자 상징탑 (희망고리)
다시 살아난 만리포 해수욕장 (수면에 30cm 이상 기름이 쌓였던 곳, 상상이 안되시지요?)
만리포사랑 노래비 (만리포는 대한민국 서쪽 땅끝 '정서진'이기도 하네요)
올해는 코로나로 피서객이 적지만 깨끗한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지요?

* 참고로 태안바다 살리기 봉사활동 몇편 중 하나 링크합니다.

'자원봉사의 힘' : http://blog.daum.net/psp727/2044757

 

* 기념관 주소 :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20

 http://www.chungnam.go.kr/memorialMain.do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전시관람 다양한 체험과 관람을 경험하세요

www.chungnam.go.kr

* 조만간 바로 옆에 '자원봉사자 연수원'도 건립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