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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연안습지 순천만 갈대숲

곳간지기1 2009. 10. 5. 18:23

전남 순천에 가면 세계5대 연안습지인 '갯벌 갈대 철새의 낙원' 순천만 갈대숲이 있다.

알고 있으면서도 들어가보지 못했는데, 이번 추석 고향에 가는 길에 잠시 틈을 내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유일의 온전한 연안습지 순천만은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아름다운 해양생태 경관을 보여주는 명승지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대단히 큰 곳이다.

 

순천만은 북으로 5.4㎢의 빽빽한 갈대밭, 남으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22.6㎢의 광활한

갯벌로 이루어져 있다. 흑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고니, 재두루미,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 희귀종 철새들이 날아오며, 순천만에서 발견되는 조류는 총 220여종으로 우리나라

전체 조류의 절반 가량이나 된다고 한다. 가히 철새들의 낙원이라고 할만 하다. 

 

2003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순천만은 갈대 등 수생식물과 농게, 방게, 짱뚱어 등

저서생물의 치어들과 규조류, 칠면초 등 각종 염생식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연안습지로는 2006년 1월 20일 전국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되었고, 2008년 6월 16일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41호'로 지정되었으며,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가을을 맞은 순천만에 갈대꽃이 활짝 피어 있고, 점차 황금물결로 변해가고 있다.

매년 10월 하순에 은빛갈대숲에서 '순천만 갈대축제'가 펼쳐진다고 하니 기대된다.

순천 시내에서 벌교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순천만자연생태공원' 표지판이 나온다.

자연생태관과 천문대도 있고, 갈대열차와 생태체험 선상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www.suncheonbay.go.kr

 

일몰장면 사진촬영의 명소로 유명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갈대숲 (용산전망대에서 본 일몰사진)

 

'갯벌 갈대 철새의 낙원' 순천만 자연생태관

 

자연생태관 앞 정원에 있는 조형물(1)

 

자연생태관 앞 정원에 있는 조형물(2)

 

 순천만 천문대, "낮에는 새를 보고 밤에는 별을 보고"

 

 갈대숲 탐방로로 건너가는 무진교 

 

 무진교 아래 생태체험선 선상투어 탐사선 타는 곳, 갯벌과 갈대 군락, 다양한 철새를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1일 5~8회 운항(1회 30~40분 소요), 요금은 성인 4,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 탑승인원 33명

 

 갈대숲과 갯벌이 어우러져...

 

 갈대숲 탐방로로 용산전망대 가는 길(2.3㎞, 왕복 1시간 30분 소요)

 

 갈대(Reed)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은빛으로 화려하게 변할 때쯤 갈대축제를...  

 

순천만 갈대숲을 헤치며 고기잡이를 했던 배의 모형

 

 순천만 갈대숲 찬가

 

 1년에 일곱번 색깔이 변한다고 해서 칠면초, 가을이면 황금빛 갈대 물결과 갯벌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생태자원의 보고 연안습지

 

갈대숲 속에는 방게와 농게(사다리꼴 등껍데기)가 수도 없이 서식하고 있다. 

 

갈대숲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나들이에 제격이다. 

 

 갈대숲에서... 가족사랑으로 대화의 꽃이 피고...

 

두루미같은데, 줌으로 당겨보니 목을 길게 세우고 먹이감을 찾고 있네요.

 

 썰물로 물이 빠져나간 갯벌에 바다로 나다니던 어선도 얹혀있고...

 

 '생명의 땅 순천만', 세계5대 연안습지로 소중한 생태자원을 잘 보존합시다. 

 

 갈대숲을 헤치면 멍게와 방게가 지천으로 기어다닌다.

 

더 가까이서 게구멍을 관찰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신이 났어요.

 

갈대선 선장실에 들어가 기념사진도 남기고...

 

화창한 날씨에 햇볕이 따갑기는 하지만... 갈대숲을 배경으로 딸이 사진도 찍어주고...

 

갈대열차(10시부터 한시간 간격으로 4.8㎞ 운행, 40분 소요), 요금 1,000원, 탑승인원 54명

 

자연생태관에서 순천만의 4계절을 사진작품으로 감상...

 

갯벌에서 잡는 꼬막은 맛이 일품이지요. 주변에 꼬막정식 음식점이 많아요.

 

 순천만의 철새이야기, 220여종의 철새들이 순천만에서 월동하기 위해 찾아든다.

 

 갯벌생물인 농게와 짱뚱어 조형물

 

 

순천만 자연생태관을 둘러보고 나오다 보면 '낮에는 새를 보고, 밤에는 별을 보는 천문대'가 있다.

 별과 친해질 수 있는 과학체험과 순천만의 다양한 철새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생태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디지털 천체투영시스템으로 누워서 우주탐험 애니메이션 영화도 볼 수 있고...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이번 가을에는 인근의 낙안읍성에서 열리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10.29~11.1) www.namdofood.or.kr

행사일정도 참고하여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 꼭 한번 다녀오시기를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