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은 강원도 태백의 '황지연못'에서 시작되어 경상북도와 남도를 거쳐 장장 525Km를 흘러 남해로 흘러간다. 낙동강이 봉화를 거쳐 양반고을 안동에 오면 커다란 안동호, 임하호를 이루는데, 그 아래 안동의 서쪾끝 풍천면을 지나갈 때 강의 흐름이 S자 모양으로 회오리치는 지점이 있다. 낙동강이 구비치는 그곳에 풍산류씨(豊山柳氏)가 600여년간 전통을 지키며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집성촌이 하나 있다. 이름하여 '하회마을'이다. * 홈페이지 www.hahoe.or.kr
마을 이름을 하회(河回)라고 한 것은 낙동강이 마을을 감싸안고 S자형으로 구비치며 흐르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하회마을은 풍수지리적으로 태극형, 연화(蓮花)부수형, 행주형에 해당하며, 이미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유명하였다. 마을의 동쪽에 태백산에서 뻗어 나온 해발 271m의 화산(花山)이 있고, 이 화산의 줄기가 낮은 구릉지를 형성하면서 마을의 서쪽 끝까지 뻗어있으며, 마을의 중심부에 수령 600여년 된 삼신당 느티나무가 있다.
하회마을은 오랜 역사 속에서도 조선전기 이래의 건축물인 기와집과 초가가 잘 보존된 곳이다. 마을 앞으로 유유히 흐르는 강과 백사장, 울창한 소나무숲이 절경을 이룬다. 하회마을에는 서민들이 놀았던 '하회별신굿 탈놀이'와 선비들의 풍류놀이였던 '선유줄불놀이' 등의 민속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어, 우리나라의 전통생활문화를 이해하기에 적합한 민속마을이다. 특히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류운용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류성룡 형제가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하회마을의 집들은 삼신당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강을 향해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좌향이 일정하지 않다. 한국의 다른 마을들의 집들이 정남향 또는 동남향을 하고 있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니다. 또한 큰 기와집을 중심으로 주변의 초가들이 원형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하겠다. 몇년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한했을 때, 하회마을을 방문하여 감탄을 연발하였고 작천고택에서 73세 생일잔치를 했던 일화도 유명하다. 가을에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의 상징 하회탈 전시판매장
하회탈의 기원 : 허도령과 도령을 사모하던 처녀의 사랑 이야기
낙동강 구비구비 하회마을의 전경, 전체적인 형상이 물뜨는 표주박처럼 생겼다.
하회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의 낙동강이 하회마을을 돌아나가는 물길
셔틀버스 타지 않고 숲길로 걸어들어가다 보면, 공자님 말씀 "三人行 必有我師(삼인행이면 필유아사라)"
]
물돌이교를 건너...
"사욕은 마음을 갉아먹는 해충이고, 모든 악의 근본이다(퇴계집)"
"얼러오소 하회마을" 바르게살기운동 풍천면위원회 환영장승
하회마을 안내도 : 관람은 1시간 30분 코스, 2시간 코스, 한나절 코스(나루터 건너 부용대와 병산서원까지)
왼쪽은 하동고택, 북촌댁, 양진당, 충효각, 오른쪽은 만송정 솔숲, 빈연정사, 원지정사
하동고택 앞에 있는 초가집, 지붕에 수세미가 달려 있다.
하동고택(중요민속자료 177호) : 헌종2년(1836년) 용궁현감을 지낸 류교목이 세웠으며 총24칸의 ㅁ자형 집
북촌댁(중요민속자료 177호) : 북촌을 대표하는 가옥으로 철종 13년(1862) 건립된 영남의 대표적인 양반가옥
양진당(보물 제306호) : 명종시 황해도 관찰사를 지낸 류중영 부자의 집으로 풍산류씨 하회 대종택
충효당(보물 제414호) : 서애 류성룡 선생(1542~1607)의 종택
충효당 안채 : 류성룡 선생이 별세한 후 문하생과 사림이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여 건립
충효당 뒷편 류성룡 선생의 유적을 전시한 영모각 뜰의 만장송
서애 류성룡 선생은 임진왜란 때 영의정으로 국난극복을 위해 힘쓴 명재상이다.
영모각에 담긴 보물 : 징비록(국보 132호), 류성룡종손가문적(보물 160호), 류성룡종손가유물(보물 460호) 등
하회마을의 화산 너머 뒷자락에 자리잡은 병산서원 : 류성룡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액서원
작천고택(중요민속자료 87호) : 조선중기 건축물로 추정되며 안방쪽의 전면에 내외담을 만들어 사랑방 손님과
안방의 부녀자가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엘리자베스 여왕 방한시 73회 생일잔치를 한 곳이다.
민박집으로 이용되는 초가집
코스모스와 모과나무가 가을정취를 느끼게 한다.
작천고택 인근의 강변에 있는 고목
느티나무
해바라기와 장독대
민속놀이마당의 그네
만송정 솔숲(천연기념물 제 473호) : 겸암 류운룡 선생이 젊은 시절에 조성한 것으로 풍수지리적으로
마을 서쪽의 지기가 약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심은 일종의 비보림(裨補林)이다.
강건너에 기암절벽의 경관을 자랑하는 부용대 : 옥연정사(중요민속자료 제88호)와 겸암정사(제89호)가 있다.
부용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선비들의 시회와 뱃놀이, 줄불놀이 등 '선유줄불놀이'가 이루어졌다.
잘 보존되어 있는 초가집들
하회마을을 되돌아 나오다 보면 안동간고등어정식, 헛제사밥 등의 메뉴를 갖춘 '터줏대감'이라는 식당이 있다.
하회마을 입구에 '하회동탈박물관'(현재 수리중)과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관'이 있다.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국내·해외 여행 > 국내 여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진 다산초당과 백련사 숲길 (0) | 2009.10.17 |
---|---|
세계적 연안습지 순천만 갈대숲 (0) | 2009.10.05 |
남한산성에 신기한 돌탑공원이 (0) | 2009.09.17 |
운림산방에서 남도화맥의 진수를 (0) | 2009.09.04 |
남해바다 가볼만한 곳 여수돌산 (0) | 2009.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