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병원에 입원했다 나오니 날씨도 무덥지만 세상이 달라 보인다.
수술부위 상처가 있으니 집에서 며칠 더 추스리고 나가려고 쉬고 있다.
운동 삼아 아침에 텃밭에 나가보니 이런저런 작물들이 부쩍부쩍 자란다.
꽃들도 많이 피어있고 옆밭을 보니 세상에 50cm가 넘는 큰 가지도 있다.
씨앗을 받기 위해 특별히 키운다는 가지가 팔뚝보다 길고 두뼘이 넘는다.
가지는 영년생 작물로 열대지방에서는 오랫동안 수확하는 큰 나무가 된다.
우리나라는 겨울이 있어 1년생으로 재배하지만 온실에서는 크게 키울 수 있다.
가지는 몸의 열을 내려주어 여름에 더위를 이기는데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감자를 수확했던 자리에 쪽파씨를 심어 벌써 조금씩 뽑아먹을 때가 되었고,
오늘 아침 비가 내려 상추 모종도 2종류로 각 18포기씩 36포기를 심었다.
주말농장 옆밭을 둘러보니 보통 가지의 2배가 훨씬 넘는 큰 가지가 있다.
종자용으로 키운다는데 길이를 재보니 두뼘이 훨씬 넘어 약 50cm쯤 된다.
상추 모종, 18포기에 2,000원
적상추 모종, 18포기에 2,000원
배추 모종, 35포기에 4,000원
감자를 수확했던 자리에 상추 모종을 사다 심었다.
고향집에서 가져온 쪽파 종자를 심었더니 잘 나고 있다.
당뇨와 비만에 특효가 있다는 돼지감자도 있다.
지난번 무슨 꽃인지 퀴즈 냈던 당귀가 꽃을 활짝 피웠다.
무성한 덩쿨을 제쳐보니 풋호박이 숨어있다.
봉숭아도 진한 색깔을 자랑하고 있다.
방울토마토는 주말농장 간식으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다.
팥콩도 노란 꽃을 피웠다.
늦자라 한포기 남겨뒀던 감자에 하얀꽃이 피었다.
땅콩도 노란 꽃을 자랑하고 있다.
적치커리가 보라색 꽃을 피우고 있다.
쌈채소와 생즙으로 먹는 콜라비도 수확하다.
주말농장을 땅을 봄부터 가을까지 쉴새없이 이용한다.
상추와 치커리를 수확해 풍성한 그린식탁을
열흘 정도 비운 사이에 수세미가 꽃도 많이 피고 부쩍 자라버렸다.
우리 식탁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는 주말농장 기사에 추천도 꾹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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