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며칠 동안 큰 비가 내려 주말농장 농작물들의 안위가 궁금했다.
비오는 토요일 아침 먹고 잠시 비가 멈추자 장화를 신고 텃밭에 나가보았다.
토마토, 가지, 호박... 과채류들이 주렁주렁 열매를 달고 있어 아주 풍성하다.
비를 맞아 반질반질하게 잘 씻어진 빨간 토마토를 하나 따서 입에 넣어본다.
시퍼럴 때 따서 유통과정에서 후숙되는 시중 토마토와는 차원이 다르다.
방울토마토는 익는대로 따내지만 방울이 워낙 많이 달리니 주렁주렁이다.
물기를 매달고서 밝은 빛이 비치니 영롱한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이 난다.
오이는 호박덩쿨에 세를 빼앗겨 보이지 않고, 보라색 가지도 주렁주렁이다.
날씨 더운데 비도 자주 오니 잡초들은 가꾸지 않아도 너무너무 잘 자란다.
우리밭도 살펴보지만 옆밭들을 둘러보면 잘 가꾸는 사람들이 참 많다.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 먹음직스럽지요?
비맞은 방울토마토 완전 주렁주렁이다.
방울방울 옥구슬처럼 탐스럽지요?
가지에서도 반질반질 빛이 난다.
호박덩쿨이 우거져 오이가 보이지 않는다.
밤호박이 하나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남편을 입원시켜야 하는 아내도 심란하지만 가지나무가 쳐지지 않도록 끈으로 묶어준다.
바로 옆밭에는 간이 비가림 시설을 잘했네요.
여긴 미나리꽝인줄 알았는데 좀 다른 것같기도 하고...
밭두렁에 울타리로 옥수수가 2열 횡대로 서 있다.
야콘도 이제 제법 자랐다.
어렸을 때는 야콘과 잘 구분이 안되던데 이건 돼지감자
옆밭에 보니 피마자도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다.
비가림 시설에서 상추가 자라고 있는데 완전 꽈배기 양상추도...
벌써 가을이 오나요? 고추가 빨갛게 익어가는 것도 있네요.
요즘은 비닐에 참깨 씨앗을 붙여 파는게 있어 참깨도 줄맞춰 잘 서 있다.
이건 귀한 작물인지 모기장을 씌워 벌레가 못들어가도록...
토란도 있고 이웃 텃밭에는 없는게 없어요.
배수로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풍성하네요.
텃밭에서 바로 산림욕장으로 올라가 산책하며 산림욕장의 끝자락 광교산이
영동고속도로로 잘려버린 절개지에 서니, 차들은 어디로 가는지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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