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동서남 아시아

스리랑카 남서부 갈레(골 포트) 해변요새

곳간지기1 2025. 1. 2. 02:50

16세기 유럽열강들이 보물을 찾아 아프리카를 넘어 아시아로 왔지요.

희망봉을 넘어 또 다시 큰 바다를 건너고 보니 '실론섬' 이 나타났지요.

실론섬의 서쪽 연안에 처음 정착해 항구를 만들고 요새를 구축했지요.

1588년 포르투갈이 선점했던 곳이 바로 스리랑카 남서부 골포트지요.

 

현지인들은 골(Galle)이라 부르는데 여행안내서에는 갈레라고 썼네요.

남쪽으로 출장 갈 일이 있어 근처에서 자고 처음으로 인도양을 봤네요.

아침 산책으로 1640년 네덜란드가 점령해 더 든든한 요새를 구축했던

포구를 걸으며, 스리랑카의 아픔과 어두운 역사의 흔적을 둘러봤네요.

 

포르투갈에 이어 1640년 네덜란드가 점령해 해안선 전체에 성벽을 쌓았던 구도시 올드게이트에서 출발
자연스런 포구가 형성되어 있지만 외세의 침입에 대비해 견고한 요새를 구축했네요.
해수욕장이나 스노클링, 써핑 등은 아니고 그냥 물놀이하는 해변
유럽풍 구시가지로 쯔와트, 오로라 등 몇개의 요새를 지나 위트레흐트 요새&등대
인도양 해상에 크루즈선박이 한척 보이고 바위섬들도 있네요.
유럽풍 건축물 중 네덜란드 개혁교회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여기는 모스크 사원(?)
견고하게 쌓은 요새 곳곳에 바다를 향한 대포가 놓여있네요.
해변의 자연바위를 잘 활용해 견고한 진지를 구축했는데 여기는 깃발 바위?
바다 전망대 겸 여기도 대포가 놓였던 자리인듯...
인도양 대양으로부터의 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그야말로 견고한 성을 구축했네요.
중간쯤 가다 다시 출발했던 남쪽 방향을 돌아봅니다.
그날 바람이 별로 없었는데도 역시 인도양의 파도는 포말을 일으키네요.
깃발 바위 요새 표지판
진행방향은 트리톤 요새
요새가 하도 많아 헷갈리는데 여기가 트리톤 요새인듯
망망대해에서 여기로 상륙하려면 어려웠을듯...
트리톤 요새 표지가 여기 있네요.
여기는 바람박이를 한 지휘소인지...
성벽을 걸으며 인도양 바다를 구경하러 온 이들이 많지요.
'걸어서 세계 속으로' 같은 데서 보면 이런 곳에서 다이빙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다음 요새를 향하여 계속 전진합니다.
해군 깃발을 세웠던 자리
넵툰 요새
대포가 놓였던 자리가 계속 나오네요.
커다란 바위를 깎아 전망초소를 만들었네요.
클리펜버그 요새
인도양 연안인데도 바위섬이 많이 있네요.
마음먹고 여행으로 간 것이 아니지만, 그저 바다를 보며 걷기만 해도 좋네요.

스리랑카에 온지 3개월이 되니 이제 일머리도 가닥이 잡혀가고,

1편 더 남았는데 시간 나는 대로 자연환경을 찾아나서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