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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속에 우뚝 솟은 고대유적 시기리야

곳간지기1 2024. 12. 9. 03:09

스리랑카 중북부 지역 정글 한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산이 시기리야지요.

수직절벽의 바위산 정상에 5세기에 건설된 고대궁전 흔적이 남아있네요.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카샤파1세가 적자 동생의 보복이 두려워

난공불락의 요새에다 10여년 공들여  왕궁을 짓고 1년밖에 못살았다네요.

 

세계문화유산이자 죽기 전에 꼭 가볼만한 유적으로 손꼽히는 시기리야는

바위산 정상의 왕궁터도 대단하지만, 색채감이 아주 뛰어난 벽화와 함께,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참매력이 있지요.

바위산 입구에 조성한 테마정원, 사자 발톱을 새긴 출입문도 대단하네요.

 

열대 정글 한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산 왕궁터 시기리야 입구부터 범상치 않네요.
아름다운 물의 정원이자 적의 침입을 1차로 막아주는 해자
잘 정비된 물의 정원을 지나면 다시 나오는 테라스 정원
수직절벽의 바위산(해발 370m) 시기리야, 5세기 고대왕궁터
자연석이 만나서 이룬 커다란 바위대문부터 범상치 않네요.
정상 찍고 내려올 때 다시 회전계단을 힘겹게 올라야 미인도 벽화를 볼 수 있지요.
한 덩어리의 바위산(사자산)에 사자발톱을 조각하고 오르막길 시작
스리랑카인들을 사자의 자손이라 하는데 왕궁 출입구에 사자발톱을 새겼네요.
아찔한 계단을 타고 정상에 오르면 정글이 내려다 보이고 5세기 왕궁터가 있네요.
바위산을 깎아 왕궁을 건축한 기술도 절묘하지요. 198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왕궁터에 있는 나무 한그루에서 원숭이들이 재주를 부리고 있네요.
정상 부위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시기리야를 한눈에 본다는 피두랑갈러 록
시기라야 입장료(외국인 30$)의 20분의 1밖에 안되는(500루피) 피두랑갈러(북쪽)
시기리야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테마정원
시기리야 정상부위 바로 아래 바위를 파서 만든 저수지도 있네요.
이 절벽에 어떻게 왕궁을 지었을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주변은 온통 열대정글인데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도 있네요.
동쪽 방향으로 적의 침입을 감시하는 초소도 만들었네요.
산정에서 식수를 해결하기 위해 저수지를 만들어 빗물을 받아 썼네요.
1600여년 전의 시설이라니 아무리 봐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왕의 의자, 아무나 앉아보지 못하게 금줄을 쳐놨네요.
신비의 왕궁터 둘러보고 내려오려니 원숭이 가족이 볼거리를 더해주네요.
수직절벽에 이렇게 계단을 만들어 올라다녔네요.
바위틈에 배수로도 설치해 바윗길이 미끄럽지 않게 장치를 했네요.
올라가고 내려오는 계단이 아찔합니다.
직각이 넘어가는 절벽이지요.
계단으로 올라가기도 힘든데 왕궁을 지을 자재는 어떻게 운반했을까요?
절벽을 타고 내려와 거울의 벽을 통과해 미인도(500여점 중 20여편 남음) 보러 가는 길
아쉽지만 미인도 벽화는 사진을 못찍게 해 가본 사람과 안가본 사람 차별?
궁전을 내려와서 올려다 보면 기묘한 바위들이 많지요.
곳곳에 자연석 돌문이 있네요.
나무로 조각한 코끼리가 기념품의 주종을 이루네요.

저는 일하러 여기 왔지만 여행으로 오시는 분들은 놓치지 말고,

거대한 바위산 고대궁전 시기리야를 꼭 보고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