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KOPIA 스리랑카

스리랑카 중부주에 있는 캔디에 둥지를

곳간지기1 2024. 10. 17. 06:30

공적개발원조를 받고 성장한 우리나라의 농업기술 협력사업인 KOPIA

(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 스리랑카 소장의

직임을 받고 스리랑카 중부에 있는 캔디에 왔는데 모든 것이 생소하네요.

센터 업무와 관련된 현황파악은 별도로 우선 정착 과정을 정리해 봅니다.

 

지난 2011년 처음 개설할 때 농업청(DOA)이 있는 캔디에 자리를 잡고서

사무실과 관사도 제공받은 전임 소장님들의 노고가 컸음을 생각합니다.

캔디라는 도시는 싱할라왕조의 수도였던 곳으로 스리랑카 제2의 도시로

우선 숙소 주변부터 지리를 익히며 생필품 식자재 마트부터 찾아봅니다.

 

스리랑카 농업청 원예연구소 인근에 있는 KOPIA 스리랑카 센터 소장 관사
영국 식민지 시절에 지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집으로 왼쪽 절반에 제가 입주했지요.
집 앞에는 4차선 대로가 있는데 차량이 좌측통행
길 건너편에는 과일 노점상도 있네요.
집은 오래 되었지만 상당히 넓고 리모델링을 했네요.
뒷마당으로 나가면 정글 분위기인데 풀을 뽑아내고 텃밭(한국 채소 적응시험)부터 시작합니다.
생존을 위해 상추, 무, 고추, 잎들깨, 완두콩 등을 먼저 심어봅니다.
길건너에는 국립종자센터가 있는데 강 너머로 왕립식물원이 있다고 하네요.
캔디 시내를 관통하는 마하웰리강은 스리랑카에서 가장 긴 강이라고 하네요.
페라데니야 왕립수목원과 연결되는지는 아직 확인을 못했는데..
도로에 차가 많이 다니지 않을 때 강변 따라 새벽산책하기 좋네요.
아침 5시 50분쯤 되니 나무 사이로 해가 떠오르네요.
열대지역의 야생화들이 화려하지요.
길 건너에는 '싸움의 기술'을 가르치는 군사학교가 있네요.
열대지역의 대나무숲이 울창하지요.
가꾼 흔적은 없는데 이 꽃 역시 화려합니다.
스리랑카 사람들의 가장 흔한 대중교통 톡톡이 택시
해충 기피장치는 곳곳에 설치했는데, 개미의 침입을 어떻게 해보고자 농약상에
양배추, 쪽파, 대파, 감자, 콩, 고추, 당근 등 알만한 채소도 다양하네요.
매운맛의 열대지역 건고추(칠리), 종자생산 사업이 우리 과제중의 하나지요.
쪽파 씨앗을 조금 가져오고 싶었지만 생물이라 그랬는데 여기도 있네요.
되박으로 파는 쌀이 품질은 좀 그래보이지만 kg당 1천원 정도?
실론티로 유명한 고산지 차밭 경승지로 가는 기찻길
바나나와 파파야가 가장 흔한 열대과일이지요.
포대에 담긴 브랜드쌀이 가격은 좀 더 나가네요.
스리랑카는 4면이 바다라 산중도시에도 생선류가 많이 보이네요.
우리 센터로 걸어서 출근하다 보니 멋진 새가 환영을 하네요.
망고와 바나나 등 큰 나무가 정글같이 우거진 전원주택에서 몇년을 살게 될지...

KOPIA 센터의 사업을 잘 이어받아 성과를 내고 더 잘해보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우선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며 생존부터..